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36호

작성자
고원석
작성일
2014-01-17 10:47
조회
3890

36집


생태계 위기극복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과제


윤응진(한신대학교)


생태학적 위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모든 생명체가 상호의존하며 상호작용하는 지구의 생태계 전체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생태학적 파멸의 위험은 인류의 지속적인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 생태학적 위기는 무엇보다도, 무한한 성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의 세계적 확산에 의한 것이다. 생태학적 파멸 위기는 현재의 세계체제와소유지향적 삶의 양식을 철저히 변화시킬 것을 긴급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 혁명’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자본주의 혁명’에 저항하는 혁명적대응과정을 촉진해야 한다. 오늘의 위기상황에서 인류의 존속 조건들에 관하여 스스로를계몽하고 타인들을 계몽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실행하는 것이다 - 바로 이것이기독교교육의 과제이다. 사회변화를 위하여, 특히 생태학적 위기 극복을 위하여 기여하기 위해서는 기독교교육은 먼저 종교적 사회화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입된 비성서적 신앙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그리스도인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이 생태계 친화적으로 변화되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생태학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은 ‘인습을 초월한’ 사고능력을 자극하는 교육이다. 생태학적 위기가 기독교교육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교육이 생태학적 구원을 위해 기여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창조세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역에참여하는 운동으로서 생태학적 기독교교육이 긴급히 요청되고 있다.

기독교학교의 정체성에 근거한 종교학 교육과정의 문제점


박상진(장로회신학대학교)


오는 2014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있어서 기존의 ‘생활과 종교’라는 명칭의 종교과목이 ‘종교학’이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된다. 기독교학교가 건학이념에 따라 ‘신앙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이 교양 과목 중 종교학을 선택하여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활과 종교’에서 ‘종교학’으로의 교과목 변경은 단지 명칭의 변화가 아니라 정체성의 변화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종교를 가르치는 것과 종교학을 가르치는 것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종교학을 가르치는 것은 종교에 대한 지적 이해만을 강조하고 종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하기 때문에 종교를 경험할 수 없다. ‘생활과 종교’에서 ‘종교학’으로의 변화는 사실 특정종교의 신앙교육의 가능성을 거의 제거한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기독교학교는 1885년 이후부터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세운 경신학당과 배재학당의 개교로 시작되었는데, 초기 기독교학교는 자율적으로 직접 성경을 교수하였다. 일제시대에는 기독교학교에 대한 일제의 탄압이 있었으나 기독교학교는 종교계 사립학교로서건학이념에 근거하여 신앙교육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평준화 정책 이후인 제4차교육과정 시기부터 교육과정에 교양 선택으로 종교과목이 개설되었고, 이때부터 국가가정해주는 종교과목 교과과정에 의해서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정부와 기독교학교 간에 교육과정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이 심화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종교과목의 명칭이‘종교학’으로 바꾸어지게 되면서 기독교학교의 건학이념과는 너무나 상이한 종교교육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 글은 ‘종교학’으로서 종교교육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기독교학교의 정체성에 근거할 때 어떤 문제점을 갖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서 종교교육에 있어서 교육과정 변천사를 파악하고, 종교학으로의 교육과정 변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한계성을 지니는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그리고 기독교학교의 정체성에 근거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과제와 전망


오현선(호남신학대학교)


본 연구는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과제와 전망을 제안하는 글이다. 지금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비롯된 경제위기, 세계의 반생태적 개발로 인한 기후변화, 국가와 인종간 빈부 격차로 인한 인구이동,그리고 종교의 지형변화 등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기독교회의 세계적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세계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연대하기 위해 가장 요구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신학교육이기 때문에, 연구자는 본 연구를 통해 일차적으로 그동안 WCC로 대표되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에큐메니칼 진영이 신학교육에 대하여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구체적으로 WCC가 신학교육에 관하여 작성한 대표적 문서들을 살피고 그 문서에 나타난 신학교육의 내용을 이 글을 통해소개하고 있다. 또 에큐메니칼 관점의 대안적 신학교육을 이미 가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한국 오이코스 신학운동’을 소개함으로써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실질적 기능과 효과를제안하였다. 그리고 이 연구의 주요 내용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에 신학교육에 대한 제언을 두 가지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즉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을 한국교회의 과제로 받아들이는 것과 그것을 기독교교육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장하고 지평을 넓히기 위한 도전으로 수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21세기라는 시공간 하에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장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길은 교회의 갱신과 에큐메니칼 관점을 지닌 주체들의 양육에서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명 개념의 전수를 위한 기독교교육


장화선(안양대학교)


본 논문은 2013년 WCC 주제인 ‘생명’에 초점을 두어 개혁주의 입장에서 ‘생명 개념의전수를 위한 기독교교육’을 논한다. 본 글은 구약에 나타난 생명의 개념으로 ‘하이임’(활동), ‘네페쉬’(존재, 자아), ‘르아흐'(영), ‘네샤마’(호흡) 등을 설명하고 구약에 나타난 생명의개념은 인간 안에서 육체적, 지적 그리고 영적인 생명 사이에 구분이 없는 ‘정신 신체의통일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다. 신약에 나타난 생명의 개념으로 ‘비오스’(삶의 과정 또는삶을 유지하는 필요한 것들)’, ‘조에’(영생), ‘프쉬케’(자아)와 ‘프뉴마’(생명) 등을 설명하고‘조에’는 영생과 관련되며 예수를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생과 관련이 있음을 논한다. 생명의 창조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강조된다. 생명 개념의 전수 과정에서 중심 내용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자연의 참된 관계를 재창조하고 발달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서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인간과의 관계에서 이웃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며,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세계를 보전하고 다스리는 책임이 있음을 논한다. 전수의 의미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 개념이 전해지도록 돕는과정이며, 교육사역은 하나님의 사역과 상호 보완함으로 거듭난 생명을 얻은 중생한 사람들을 원래의 생태로 회복하는 것이다. 기독교교육의 개념은 기독교의 생명을 인간들에게전수하여 기독교적으로 양육하는 사역으로 보았고 기독교교육의 본질은 인간으로 하여금생명을 얻게 하고 기독교교육을 통해 자라게 하는 것으로 보았다. 기독교교육의 목적은생명 지식의 전수를 통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생명 개념과 관련지어 기독교 고등학교 ‘종교’ 수업 시간에 활용할수 있는 ‘생명 존중 캠페인 계획하기’를 주제로 프로젝트 접근 방법의 교수-학습 지도안을제시한다.

성서학습의 어려운 문제로서 예수의 기적
-기적에 관한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성서교수학적 해명


고원석(장로회신학대학교)


본 논문은 성서학습에서 곤혹스러운 주제의 하나인 예수의 기적 사건을 오늘 성서학습현장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고찰한 논문이다. 성서의기적과 관련해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질문은 다음의 두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는 “기적이 사실인가?”하는 것으로 기적을 실제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를 묻는 질문이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이 어떤 의미를 주는가?”하는 것으로 예수 사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적 사건의 진의(眞意)를 묻는 질문이다. 먼저 “기적은 사실인가?”라는 사실성의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본 논문은 고전적 자연과학적 ‘사실’ 개념을 중심으로 성서의 사건이 갖고 있는 사실과의 차별성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다. 이어서 “예수의 기적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란 질문과관련하여 고대 세계의 기적과 오늘의 기적이해를 분명히 하고, 또 예수와의 동시대에 있었던 다른 기적행위자들의 모습과 비교를 통해서 예수의 기적이 나타내고 있는 독특한 점을 말하고, 그것을 통해서 성경의 기적사건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의미와 메시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기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서학습 속에서 예수의 기적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기독교교육학적 함의를 정리하였다.

마리 당티에르에게 나타난 여성교육사상


이필은(나사렛대학교)


이 연구는 16세기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리 당티에르의 여성교육론을 밝히는데 있다. 일반인들에게 종교개혁과 연관되는 인물들은 대부분 남성들이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인물에는 많은 여성들이 있었고, 누구보다도 과감하고 열정적인 인물이 당티에르였다. 그녀의 종교개혁 사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작품 활동과 설교를 할 여성의 권리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은 그녀를 많은 남성 종교인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만드는결과로 이어졌다. 그녀는 종교개혁을 통해서 여성들의 역할이 더 광범위해지고 문학 활동이나 교회에서 가르치는 활동에 대한 권리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프로테스탄트는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녀는 가톨릭교회의 사제들과 제네바에서 함께 활동한 종교개혁가인 칼뱅이나 파렐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의 권리를주장하고 여성의 신학적 능력을 보여준 그녀의 작품인 마가리트 드 나바르 여왕에게 보내는 서신은 출판부터 많은 난항을 겪었다. 대부분의 그녀의 작품이 현재까지 남아있지 않지만 그녀의 몇몇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서 그녀가 여성들을 위한 문학교육과 신학교육의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신학대학원 기독교교육 교과 분석과 교회교육 전문가 양성 과제


나삼진(고신총회교육원)


교회교육을 책임진 교육 지도자나 교회교육의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담임목사는 교회교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이에 상응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논문은 한국에서의 중요 7개 교단의 신학대학원 교육과정에서 기독교교육 교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독교교육 전문가 양성 과제를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교회교육에서 담임목사와 교회교육 지도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각각 제시하고, 장신대, 총신대, 고신대, 한신대, 감신대, 서울신대, 침신대의 신학대학원 커리큘럼과기독교교육학 교과 개설 현황을 분석하였다. 이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의 신학대학원 교육과정에서 오랫동안 교회교육에 종사하는 교육 지도자가 그 책임에 상당하는 교육을 받고있지 못함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학대학원 커리큘럼 개선에 대해 교회의 필요를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 혁신, 목회자를 넘어 다양한 전문사역자 양성으로 확대, 신대원에 기독교교육학회 설치를 제안하였다. 또한 교회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신학대학원 커리큘럼에서 기독교교육학 교과의 확대, 교회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육목사 혹은교육사 제도의 도입, 기독교교육학회 차원에서 목회자 양성에 필요한 통일된 기독교교육학 관련 표준교과를 제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기독교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덕목 추출


정희영(총신대학교) 이정규(총신대학교) 한민좌(총신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유아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기독교 유아 인성덕목에대한 공통덕목을 추출하는 것이다. 기독교 유아 인성교육 덕목 추출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일반 인성영역과 성경적 인성영역 연구가 모두 통합 교육적 관점에서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살펴보았다. 통합 교육적 관점에서 일반 유아 인성교육에 대한 통합적 덕목 추출을 위해 인성교육의 연구물들과 프로그램, 전통적인 학자들과 유아교육 학자들이 제시한 인성교육, 기존에 실행되고 있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인성교육과 단행본 형태의 유아 인성교육을분석하여 공통덕목을 추출하였다. 기독교 유아 인성교육에 대한 덕목을 추출하기 위해 기독교 성품 훈련 프로그램을 분석, 성경적인 인성덕목 추출로 조직신학자들의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에 대한 연구,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덕목, 그리고 성령의 9가지 열매(갈 5:22-23)들을 대상으로 성경적인 공통덕목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프로그램, 책, 인성교육 학자들의 비교대상이 10개 이상인 경우에는 공통덕목이 5개 이상 나온 것을 인성교육 덕목으로추출하였다. 비교대상이 5개 이상인 경우에는 3개의 공통항목을 선정하였고, 비교대상이 4개 이하인 경우에는 2개의 공통덕목을 인성교육 덕목으로 추출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유아 인성덕목 10가지와 기독교 성품 훈련 프로그램 12가지, 성경적인 인성덕목 15가지를 통합하여 기독교 유아 인성덕목 12가지를 최종적으로 추출하였다.

가정 혹은 교회? -대화의 기도에 영향을 끼친 요인에 대한 연구


김영주(장로회신학대학교)


이 연구는 김영주(2012)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9세~12세의 어린이23명을 대상으로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대화의 기도 가능성이 있는지 연구 한 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에따라, 좀 더 심도 있는 질문으로 어린이들과의 면담을 한 질적 연구 보고서로써, 한국 서울의 장로교(통합)교회 중 세 개의 주일학교에서 실시되어졌다. 만 9세~12세 어린이들 59명을(남30; 여29)대상으로 대화의 기도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터뷰를중점적으로 실시하였으며, 대화의 기도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도 하여 어린이들의 대화의기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였다.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9세~12세 어린이들이 기도에 대한 개념과 대화의 기도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가? 둘째, 9세~12세 어린이들이 대화의 기도에 대한 경험이 있는가? 셋째, 9세~12세 어린이들의 대화의 기도에 영향을 끼친 요소는 무엇인가?이 연구를 통하여, 어린이들은 선행연구인, 클링버그, 콜, 김영주가 연구한 결과와 같이대화의 기도가 가능하며, 또 대화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으며, 대화를 주고받는 양상도 서로 흡사하나 한 가지 다른 점은 기도에 대한 대답으로 어떤 생각이 떠오르게해주셨다 라는 것으로 지난 번 연구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결과를 얻었다. 대화의 기도에 영향을 끼친 요인 중에서 새로운 것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하나님과대화하는 것을 알았다는 것으로, 그것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가정” 이란 장과 비율이동등함으로, 어린이들이 아무도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대화의 기도에 대한 잘못된 지식에 빠지기 전에 기독교교육가들이 대화의 기도를 가르쳐야 하는 시기가 된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식별지식과 맞물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알아가는 교육과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교육 또한 많은 신앙의 선조들의 식별 방법이 대화의 기도 교육과 함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실시될 수 있도록 교재와 훈련 프로그램 등이 제작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기독교대학의 교수역량 강화를 위한 CTL특성화 프로그램개발
-신앙과 학문 통합 역량 중심으로


박은숙(고신대학교)


본 연구는 기독교대학의 CTL(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이 대학의 교육이념과 비전을 수용하고 기독교수의 핵심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특성화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전략 및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하여 기독교수의 핵심역량과 국내외 기독대학교의 교수개발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하여 기독교대학 교수역량 강화를 위한 모형의 핵심가치와 전략을 도출하였다. 이를 기초로 기독교 대학의 CTL에 적용하기 위하여 기독교수역량 강화를 위한 CTL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기독교수의 역량과교수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에 근거하여 대학에서의 교수역량 계발을 위해고안된 프로그램의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수자들은 임용 후, 첫 단계인신임교원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신앙과 학문의 통합과 전공지식과 기독교 세계관의통합에 대한 이해와 수업에서의 적용을 위한 체계적인 도움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둘째,교수자들이 임용된 후 2-3년간, 교수자 자신의 교육철학을 확립하고 전공지식의 발전과 신앙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이 기간 동안, 신앙과 학문, 그리고 전공과 세계관의 통합을추진하고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신앙과 학문이 통합된 수업의 실행과 연구 수행을 하도록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셋째, 신임기와 정착기를 거쳐, 기독교수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구비된 정년기의 교수자들은 신임교수들을 돕는 멘토의 역할과 CTL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운영위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문화 사회에서의 영성교육


박은혜(성결대학교) 조은선(한국YWCA연합회 청년리더십팀)


현대 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살고 있다. 일반적인 다문화 교육은다문화적인 상황은 같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지식, 인식, 태도 등을 주요 교육 내용으로삼고 있다. 기독교교육에서 다루는 다문화 교육의 가르치는 내용은 다문화 상황에 필요한보다 넓고 깊은 내용들을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특정 다문화를 넘어서는 내용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위해 교육의 주요 요소들에 대한 기초를 세우기 위해 다학문적 기초-철학적 접근으로 타자성의 철학, 심리학적 접근으로 후 인습적 자아 정체성, 성서적 접근으로 구약과 신약의 다문화인에 대한 태도, 신학적 접근으로 볼프의 포용의 신학-와 기독교교육의 공교회적 접근을 살펴보았다.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위해 영성교육이 필요함을 주장하기 위해 현대의 영성 개념을 일상의 삶에서 나타나는 실천적인 총체적 변화를 의미하는 기독교적 영성과 특정 종교를 넘어선 영성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다문화 사회에서 영성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포스트모던문화, 일반교육에 대한 비판적 성찰, 학교의 종교교육의 방향,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이론적 기초를 통해 얻은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위한 영성교육의 요소를 네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후 인습적 성숙한 자아로 자신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은 있지만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주체로서의 권위를 포기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에게 다가감을 위해 필요한 다문화적 자아이다. 둘째, 하나님과의 관계가 실생활에서 살아 있고 실제로 경험되는 성찰과 실천적 영성이다. 셋째, 여러 관계 속에서 자연과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고,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파괴된 하나님의 세계의 회복과 조화를 위해 추구하는 공동체적 영성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향해 제도화된 형식적인 종교적 영성을 초월하여 공적 영역에서 책임적 역할을 수행하게하는 사회참여적 영성이다. 이 네 가지 요소를 가지고 여러 사역 현장에 적용 할 수 있는구체적 프로그램을 개발 시 고려할 사항을 제언하였다.

교육의 장으로서의 세례와 세례교육


이은경(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being a Christian)은 곧, 세례교인이 된다는 것(being a baptized Christian)이고, 세례교인이 되어야만 말씀과 성찬으로 이루어진 온전한 예배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적 선교와 교세 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 수많은교회들에서 세례 예식은 점차 간소화되어 가고 있고, 생의 ‘유일회적 사건’인 세례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성급히 해치우려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박해정은 이러한 모습을 “신앙의 인스턴트화”, “신앙의 캐주얼화”라고 비판하면서, “오늘날 개신교회가 세례의 신학적, 성서적, 역사적 의미를 회복하는 일”이야 말로 “개신교회가 회복해야 할 가장 큰 신앙의 가치”라고 말하고 있다. 본 논문은 교회의 존재 기반이자,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의 출발점인 세례와 세례교육을 교육의 장으로서 새롭게 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전통적으로 ‘학습-세례-입교’로 진행되던 세례교육에서 ‘학습’의 기간이 줄어들고, 세례 후 시행되던 ‘입교’교육도 점차 간소화되면서 신앙이 “인스턴트화” 되거나 “캐쥬얼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의상황에 직면하여, 먼저 세례의 의미를 신학적, 교육적 측면에서 되짚어보고, 세례교육의종교교육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세례교육의 새로운 모형으로서 만나교회 “어린이 세례캠프 Born Again”을소개하고자 한다. “세례캠프 Born Again”은 1박 2일간 진행되는 세례교육으로, 이 기간 동안 어린이들에게 세례의 의미를 체험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례와 첫성만찬을 초대교회의 신앙과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유일회적 사건으로서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세례캠프” 모형은 성인 위주의 세례교육이 대부분인 한국교회에 신선한 자극과 도전을 줄 것이며, 이것을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여 개교회의실정과 상황에 적합한 세례교육 모형을 만드는 데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제인 밴의 상징적 예배언어가 주는 기독교교육적 함의들


신형섭(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 초기부터 예배와 교육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회중은 예배에 참여하며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세계관과 가치관과 삶의 패턴을 인식하고, 내면화하여, 그들의 신앙을형성하고 발전해왔다. 기독교교육학자이자 실천신학자인 제인 밴은 예배의 현장에 회중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임재를 분별하고, 참여하게 도와주는 통로가 있음을 주장하며, 이를“상징적 예배언어”(symbolic languages of worship)라고 소개한다. 본 연구는 제인 밴의 상징적 예배언어가 예배의 현장에서 제기하는 기독교교육적인 논제들을 정리하고, 이러한 상징적 예배언어가 예배현장에 던져주는 기독교교육적 함의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지난 30여 년간 예전적 문화화 학자들의 연구는 예배경험과 신앙형성의 상보적인 관계에 대한 논증이 발전시켜온 반면, 어떻게 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좀 더 형성적인 예배경험을 하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독교 교육적 분석의 기준과 과제를 제공해 주지는 못해왔다. 바로 이러한 상황속에서 제인 밴은 “상징적 예배언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이러한 예배언어들이 하나님 말씀과의 병치(juxtaposition)를 강력히 이룰 때에 회중들은예배에 좀 더 온전하고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예배자가 될 수 있다고 이해한다. 밴은 예배의 장소, 공간, 움직임, 시간, 언어, 음악들을 대표적인 상징적 예배언어들로 소개하면서,예배의 현장에는 이러한 상징적 예배언어가 던져주는 기독교교육적 함의가 있음을 주장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함의를 발견하기 위하여 첫째, 예전적 문화화이론에서 이해하는 학생들의 예배경험과 신앙형성의 관계에 대하여 정리해보고, 둘째, 밴이 주장하는 상징적 예배언어 및 각각의 예배언어가 예배의 현장에서 제기하는 기독교교육적인 질문들을 정리한 다. 마지막으로, 상징적 예배언어가 예배현장에 던져주는 기독교교육적 함의들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는 오늘날 예배에 대한 의미있고 비판적인 기독교교육적 대화를찾고자하는 우리에게 교사, 학생, 교역자의 역할에 대한 재개념화를 요구하며, 더불어 예배와 예배교육에 관한 비판적 대화로서의 교육전략을 제시한다.

통전적 영성교육을 위한 교수방법에 관한 연구


옥장흠(한신대학교)


오늘날 현대성(modernity)의 위기로 말미암아 표출되는 분절화와 파편화는 극단적으로인간의 삶에 대립과 위기, 갈등과 분열, 폭력과 전쟁 등을 야기하고 있다. 통전적 영성교육은 분절화와 파편화에 기인한 왜곡된 세계적 상황에서 하나님의 창조된 세계질서 안에서 신앙의 본질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접근 형태이다. 통전적 영성교육은 20세기 이후에 등장한 신과학주의운동, 생명철학, 진화발생생물학 등과 같은 새로운 통섭(consilience, 統攝)적 사고와 유기체론적 인식론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창조된 세계질서 안에서 모든 실재들이 온전한 삶을 이루어 가도록 돕는데 주요 초점이 있다. 통전적영성교육을 위한 교수방법은 하나님의 창조된 세계 하나님-세계-인간-자연이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며, 교육현장에서는 교사-학습자-교육주제가 분리와 단절을 극복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진리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삶, 곧 앎과 삶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교육모델이자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와 칼뱅 결혼관의 교회교육적 함의


김규식(영남신학대학교)


이 연구의 목적은 가톨릭교회의 결혼신학과는 차별성을 갖는 루터와 칼뱅의 결혼관을중심으로 개신교가 추구하는 결혼의 본질이 무엇이며 교회교육에 어떤 함의를 담고 있는것인지를 찾아보는 것이었는데 연구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현대인들은 결혼을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결혼만족도가 저하되면 부부관계의 해체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루터는 결혼생활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소명의 관점에서 이해하여 결혼을 배우자를 섬기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 관점으로 결혼을 본다면 결혼만족의 정도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일차적인 조건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결혼만족도는 소명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부부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하면 결혼생활을 만족스럽게 영위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소명과 섬김에 초점을 둔 부부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부부의 결혼생활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는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부부와 신앙공동체가 만족과 유익을 누릴 수 있게 하늘왕국을대표하는 교회가 끊임없이 영적인 보살핌과 자문의 기능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칼뱅의 결혼에 대한 이해는 크게 세 가지의 교육적 함의를 담고 있다. 첫째, 결혼은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연합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결혼당사자와 교회는 부부관계가 좋을 때는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부부갈등이있고 이혼단계에 이르게 될 때에도 교회공동체와 함께 협력하여 부부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한 반대와 부부관계의 수평성에 대한 것이다. 칼뱅은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이미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평생 연합하도록 결혼의 구조를정하셨기 때문에 결혼이란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동성 간의 결혼은 인정될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 남편과 아내는 그 기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수평적이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셋째, 칼뱅은 결혼은 구원과는 상관없는 것이지만 결혼의성화기능을 인정하였다. 그는 기독교인은 도덕 법으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성서가 말씀하시고 자신들의 신앙이 반영된 고차원적인 사랑과 용서의 원리로 결혼생활을 해야 함을 강조하였는데 교회가 이 부분을 부부들에게 교육하여야 하는 것이다.

디지털 문화 역량으로서 미디어 리터러시 개발


김효숙(장로회신학대학교)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는 인류의 삶을 효율적이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으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교육이 미디어에 매개된 사람들을 위해 적절한 교육적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은 문화에 대한 책임 방기요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권한위임 관점에 기초한 미디어교육을 기술지배문화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 대안으로 기술하였다. 또한 미디어교육의 결과인 미디어 리티러시를 디지털 문화 역량으로 재개념화 한 후 계량화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미디어교육의 목표는 페이스북이라는 상호참여적 학습 환경에서 미디어에 의한 생태학적 변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미디어 문화를 주체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역량(비판적 해석력, 창조적 구성력, 호혜적 교섭력, 공진화적 협력, 사회적 네트워크 인식력, 기술적 네트워크 인식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상은 P신학대학교의 2012년 2학기 <교육공학>을 수강하는 학생들(61명)이며, 미디어교육의 효과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토론 효능감의사전-사후 결과 비교, 페이스북을 활용한 수업의 효과로 검증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미디어 리터러시를 구성하는 5개 요인의 평균이 매우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토론 효능감의 평균도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을 활용한 수업의 효과는 페이스북의 기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교수자의 개입 내용 및 방식에따라 효과적일 수 있으며, 참여하는 과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페이스북의 기능이 학습동기를 저하시킨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설계 및 측정도구의 한계로 인과적으로 해석하거나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미디어 리터러시를 재정의하고 미디어교육의 실천적 사례를 제시하므로,문화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기독교교육의 사명임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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