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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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1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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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집 (2008.01.30.)


교회의 사명수행을 위한 교육목회:BCM 교육목회제도


박종석 (서울신학대학교)


한국 교회는 90년대 이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교회는 이제까지 해 온 것처럼 성장 중심의 전략을 통해 극복하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국 교회의 전략은 선교 이외의 교회의 사명을 외면한 데서 오는 실패를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케리그마, 레이투르기아, 디다케,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등의 본질적 교회의 사명에 충실해야 하며, 그럴 때 따라오는 교회의 성장이야 말로 정상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가 본래의 교회의 사명에 충실해서 교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듭된 실패가 예상되는 이제까지의 선교와 성장 위주의 전력을 버리고 교육적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교육적’이라고 하는 말은 교수-학습 상황과 같은 좁은 의미의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와 연관된 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교육이 목회에서 제 역할을 감당할 때 교회의 사명을 이루어 가는 목회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교육적 관점에서의 목회를 통한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고자 하려는 시도가 이 논문의 의도이다. 이 논문에서 제안하고자 하는 교육목회 제도의 명칭은 “BCM”이다. 이는 여러 교회론 중에서 ‘그리스도의 몸’(the Body of Christ) 개념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 교회론은 다양한 층으로 이루어진 현실 교회의 유기적 성격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의 필요성의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성서적 교회론을 가장 잘 표현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이론으로 BCM은 시스템 이론을 채택하고 있다. BCM은 교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개인, 소그룹, 회중, 성서와 전통, 그리고 사회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BCM의 특징 중의 하나는 교회의 성장 지체와 영향력 감소가 사회의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의 부족이라는 인식 하에 교회가 그 안에 자리한 ‘사회’를 교회의 구성 요소로 삼았다는 점이다. 교회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은 상호 간의 교류와 작용을 통해 유기체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 목회의 방향이며 구체적 목표가 되는 상호작용의 내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목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부재로 방황과 혼란을 초래했었다. BCM은 그 내용을 친밀감, 돌봄 등 20가지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개념들의 실현을 위해 BCM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유비를 통해 머리-디다케, 눈-케리그마, 가슴-레이투르기아, 손-코이노니아, 발-디아코니아의 교회 사명과 연결 짓고 있으며, 그 각각은 지체들 사이에 이루어져야 할 20가지 개념들과 연관 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의 몸’에서 머리 지체는 교회의 사명 중에서 디다케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다시 20가지 과제 개념들 중에서 고유성, 기억, 연대감, 공동체정신과 연결 짓고 있다. 이 같은 내용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BCM은 지체들 각각에 대해 새김마루, 소망마루 등 5개의 마루를 마련하고 있으며 그 아래 각각의 개념에 대해 4개의 터를 펼쳐놓고 있다. 정리하면 케리그마 등의 교회의 사명은 개인, 소그룹 등의 교회의 구성 요소들 사이의 고유성, 기억 등의 20가지 관계 개념들이 새김마루 등 5개의 마루 각각에 속한 20개의 터에서 구체화됨으로써 완수 된다는 것이다. 이 BCM 교육목회제도는 기존의 교회학교를 장으로 하는 연령별 교육을 공동체교육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교회의 사명을 이루어가며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가운데 동시에 성장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주제어:


그리스도의 몸, 유기체, 교회의 사명, 교회의 구성요소, 관계 개념, 시스템이론, 마루

주말교회학교


조용선 (서울장신대학교)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게 된다면 그것은 교회학교로부터 기인할 것이다. 교회학교 학생 수가 감소되면 자동적으로 한국교회 성장에 지장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예장 통합교단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1997년과 2002년 사이에 아동 인구수는 7% 증가 했고, 교회학교 아동부 학생은 2.7% 감소했다. 중고등 학생 인구수는 11% 감소했고, 교회학교 중고등부 학생 수는 31.9% 감소했다. 이러한통계는 교회학교 학생 수의 감소현상이 단지 인구감소라는 요인에 의한 것만은 아님을 보여준다.교회교육백서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회학교 증감의 요인으로 가르치는 자, 주변 환경,프로그램, 교회시설, 부모 등을 들고 있지만 변화 없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교회학교의 무기력함도 중요한 원인이라 하겠다. 2002년의 교회교육백서 설문조사 이후 최근 몇 년 간 교회학교 양적 침체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른 것이 주5일제 수업과 주5일제 근무제이다.주5일 근무제와 수업제는 사회 전반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리라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장년 출석뿐만 아니라 교회학교의 출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것이라는 진단과 다른 한편에서는 교회학교를 활성화시킬 새로운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주말교회학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교회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시간의 부족, 결과 중심의 교회교육, 고착화된 교육과정, 주일신자를 양성하는 교회교육, 교회학교와 교회와의 괴리, 학생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과정, 가정교육과의 괴리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하나의 돌파구로서 주말교회학교의 교육목적(Goals / Aims of Education)의 설정, 교육목표(Objectives / Purposes ofEducation)의 설정, 주말교회학교 교육과정 목적과 목표(Curriculum Goals / Objectives)의설정에 대한 방향정립, 그리고 교육내용의 설정을 위한 사례제시를 하려고 한다.


 주제어:주말교회학교, 주중교회학교, 교회학교 성장, 주5일 수업



교회교육의 대안모색:어린이부를 중심으로


김청봉 (목원대학교)


본 논문의 목적은 어린이부서를 둘러싸고 있는 포괄적인 교육생태학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어린이사역을 고찰하는 것이다. 어린이사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어린이부서 그 자체에 대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어린이부서를 둘러싼 포괄적인 교육생태(교육환경과 체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런 다음, 교육 생태환경의 복원을 위한 구체적이고 가능한 대안과 방법을 소개한다.구체적으로, 2장 본론에서 ‘교회의 회중’, ‘어린이의 가정’, ‘가족형 어린이 소그룹’ 이라는 세 가지 교육 생태환경을 논하며 이를 강화할 방안을 탐구한다.첫째, ‘교회의 회중’이라는 인적 네트워크 파워를 강화하는 일이다. 어린이사역은 전체교회 사역과 분리된 한 부분이 아니라 통합되어 있는 실재이다. 본 논문은 교회학교를 ‘교회의 사역과 회중의 삶’ 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맥락 내에서 다루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소개한다.둘째, 어린이의 부모와 분리된 교회학교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어린이의 가정’과 파트너쉽을 이룰 수 있는 어린이사역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가족친화적인 사역을 위한 자세와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사역을 효과적으로 성취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들을 소개한다.마지막으로, 학교구조가 아닌 가족형 ‘소그룹’ 인프라를 강화하는 일이다. 본 논문은 교회학교의 학교형 구조와 그 문제점을 다루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교회학교를지배해오던 학교식 전통과 구조를 과감하게 탈피하여 가족형 사역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가족형 어린이 소그룹의 운영방안과 실제를 현장사례를 통해 제시한다.본 연구와 후속연구및 피이드백을 통해, 필자는 교회학교가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기관으로 주목할 만한 희망의 징표로 존재하기를 원한다.

주제어:교육생태학, 어린이사역, 교회학교, 교회의 회중, 어린이의 부모, 가족형 소그룹

새로운 교사교육 방향모색


오성주 (감리교신학대학교)


이글은 한국교회 위기적 상황의 원인이 교회교육에 있음을 지적하고, 특히 그 원인에 있어 진부해지고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교육의 문제점을 핵심으로 지적한다. 이러한 교사교육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재 교사교육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통계학적으로 조사연구 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2권의 책, 즉 교회 교사교육의 현실과 방향 (오인탁 / 정웅섭 공저)와 교사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박상진 지음)을 소개하고 그 책들을 비교분석한다. 그리고 저자는 한편으로 박상진의 교사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리더쉽 모델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교사로서 리더쉽 개발 모형이 교회내적인 혹은 신앙적인 지도력에 초점을 둔 나머지 교사로서 사회적 현실과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의식화 모델이 결여된 그의 한계성을 지적한다.따라서 저자는 교사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비판적 의식화를 도모하기 위한 교사 리더쉽 모델을 첨가하여 소개한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란 세상을 무대로 연출하는연극배우자들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드라마를 구상하는수단으로‘구상화 리더쉽’(emplotment leadership) 이론을 소개한다. 여기에서 구상화란 삶의 현장과 신학과의 연결하기 위한 비판적 의식화의 과정을 말한다. 결국 이러한 새로운 교사 리더쉽을 갖추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저자는 마지막으로 종합적으로 영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교사 리더쉽 훈련 과정으로 교사교육 프로그램 모형을 3단계 과정으로 구분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주제어:교회위기, 교사교육, 기독교인 양성, 패러다임, 리더쉽 모델, 구상화 리더쉽 모델, 영성과 전문성, 교사 리더쉽 개발 프로그램, 소명, 현장 참여 관찰, 의식화 모델

교회교육에 대한 기독교 평생교육적 재해석


김정희 (목원대학교)


평생교육이란 교육의 본연의 의미로의 회귀를 주장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어아래에서 국민의 교육에 대한 권리를 평생을 통해 보장해 주며, 학교교육에 국한되었던 교육의 장(Feld)을 사회 전 영역으로 극대화 시킨 학습활동이다. 이는 그동안 학교교육이 교육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성과위주의 교육, 교수자 위주의 교육, 제한된 학습자를 위한 교육이었음을 반성하고 모든 연령에게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지속적인 학습커리큘럼을 제공하여 학습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또한 오늘날 지식․ン정보화 사회 속에서 지식과 정보의 유통기한이 매우 짧아짐과 동시에 대량의 지식이매순간 유입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제 끊임없이 배우지 않는 인간은 도태될 것이 자명하기에 전 생애에 걸친 교육을 주장한다.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도 학습자가 주도적이고 창조적이며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이러한 생각은 기독교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기독교평생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평생교육이란 참인간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인간으로 형성하기 위한하나의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 안의교육과 훈육(학습)의 모든 교육에 교육의 초점을 둔다. 기독교평생교육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형태의 통합성, 둘째, 학습의 지속적인 계속성, 셋째, 학습자 사이의평등성, 전체성, 넷째, 학습의 민주성, 다섯째, 학습자의 자기주도성이다. 이러한 교육이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회교육이 학습자의 영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관심을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습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커리큘럼을제공해야 한다. 만일 교회 안에서 기독교평생교육이 온전히 이루어진다면, 살아있는 교회로서 온전히 설 수 있을 것이다.

주제어:평생교육, 기독교평생교육, 교회교육

샬롬을 위한 기독교 교육: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Nicholas Wolterstorff)의 교육사상을 중심으로


강영택 (장로회신학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의 저명한 철학자인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교육사상을 탐구하여 오늘날 한국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하는데 있다. 월터스토프의 교육사상을 샬롬을 위한 교육이라 보고, 본 논문에서는 이것을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정의를 위한 교육은 샬롬의 필수적 요소인 정의를 실현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기쁨과 감사를 위한 교육은 샬롬의 중심 내용인 기쁨을 누리게하는 교육이며,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배우는 교육이다. 셋째, 애통을 가르치는 교육은 우리 주변에 불의로 인해 고통 받는 자들의 아픔에 동참하게 하는 교육이다. 이처럼 정의, 기쁨, 애통은 오늘날 불의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고통이 넘쳐나고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가득한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새롭게 회복해야할 교육적 목표요가치들이다.본 연구는 월터스토프의 교육사상을 고찰한 뒤 이것이 한국의 교육에 대해 갖는 함의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그의 샬롬을 위한 교육은 기독교적 전통에 기초하여 교육에 대한총체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그의 정의를 위한 교육은 공리주의적 개인주의가 만연한 한국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셋째, 그의 기쁨과 감사를 위한 교육은 교육이 학생들에게 고통이 되고 있는 한국교육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해 준다. 넷째, 그의애통을 위한 교육은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에서 간과되어 온 고통의 문제를 중요한 교육적주제로 제기하였다.

주제어:니콜라스 월터스토프, 기독교교육, 샬롬을 위한 교육, 정의, 기쁨과 감사, 애통

기독인 부모의 영성과 영성형성


김광률 (한남대학교)


가정은 중요한 교육의 장이며, 부모의 자질은 가정 구성원들의 인격과 삶에 강한 영향을미친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독교교육학에서는 가정을 가장 중요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또한 교사로서의 부모의 자질과 역할을 강조해오고 있다. 근래에 와서 대두되는 하나의주제가 부모의 자질로서의 영성이다.본 연구에서 기독교 가정에서의 기독인 부모의 영성과 영성형성, 그리고 구체적인 훈련방안들들 모색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다.첫 장에서는, 부모의 자질의 중요성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통해 찾아 볼 것이다. 특히 같은 개신교 가정이지만 부모가 갖는 신앙과 양육태도에 따라 자녀에게 다르게 미치는모습 그리고 세대, 문화를 초월하여 신앙의 영향이 어떻게 후손들에게 미치는 가를 사례를통해 알아본다.두 번째 장에서는 기독인 부모의 영성요소들을 찾는다. 일반적인 영성이해와 더불어 기독교 영성을 정의하고 기독인 부모가 형성해야할 영성의 요소를 영성교육학자가 제시하는성서 ‘Shema의 구조’(신 6:1-9)를 기초로 하여 찾아본다. 그것은 수직(나와 하나님: 사랑과 신앙), 수평(나와 자녀: 신앙교육) 그리고 통합(하나님-나-자녀: 세대를 통해 이어지는하나님의 나라)이다. 이 셋의 관계에서의 부모의 정체성과 과제를 찾는다.세 번째 장에서는 기독인 부모의 영성형성과 훈련방안을 모색한다.영성형성의 개념과 가능성, 그리고 영성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성훈련, 그리고일반영성유형과 한국 개신교인의 영성유형을 찾아본다. 그리고 한국 개신교 가정에서 부모의 영성형성을 도울 수 있는 영성훈련에 대한 방향과 실제들을 제안한다.

주제어:가정, 부모, 어린이, 영성, 영성형성, 훈련, 쉐마, 개신교영성

파울러의 구조주의적 신앙발달 모형의 한계와 수정


오상영 (호남신학대학교)


본 연구는 21세기 포스터모더니즘 시대에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파울러의 구조주의적 신앙발달 접근 모형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데 있다. 파울러의 신앙발달 접근 모형은 인간의 성장과 성숙을 ‘인간발달’ 차원에서 ‘신앙발달’ 차원에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했다. 특히 추상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신앙의 개념을 일반화․゚객관화하는 토대를마련했다는 점은 그의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이다. 그러나 파울러의 이러한 공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론은 기독교적 정체성에 대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파울러가 신앙발달 접근 모형을 구조주의 입장에서 출발했을 때 이미 예견되었던 바였다. 그럼에도 파울러가 구조주의적 입장을 취한 것은 그의 이론의 대 명제를 신앙의 프락시스적 보편성을 강조하는‘공적 신앙’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는 이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신앙 경험의 보편성이 강조되는 ‘신앙의 구조’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곧 ‘신앙의 내용’이 지니는중요성을 소홀히 하는 문제점을 그 속에 담지하게 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신앙의 내용이배제된 구조주의 입장에서의 논의는 기독교적 신앙을 양육, 성숙, 심화시키기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신앙의 내용과 구조와의 통합을 주장한다.특히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며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아가페 사랑은 신앙의 내용과 구조와의 통합을 모색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보며 ‘아가페-볼(Agape-Ball) 모형’을 제시한다.

주제어:파울러, 신앙발달, 구조주의, 신앙의 내용, 신앙의 구조, 아가페, 사랑

제임스 로더(James E. Loder, Jr.)의 생애와 기독교교육사상


이규민 (장로회신학대학교)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40여년간 기독교교육학 교수로서 기독교교육과 인간발달, 기독교교육심리학, 기독교교육 방법론 등을 가르쳐온 제임스 로더(James Loder) 교수는 2001년 11월 9일, 7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가 기독교교육 및 실천신학계에끼친 중요한 영향력을 추모하며 라이트(Dana Wright), 쿠엔젤(John Kuenzel)을 비롯한 많은 북미의 기독교교육학자들과 교수들이 모여 로더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논문집을 별세후 3년 만에(2004년) 펴내게 되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제임스 파울러(James Fowler)와 더불어 학제간 연구를 통해 기독교교육의 학문적 기초와 인식론적 토대를 형성한 제임스 로더의 생애와 기독교교육 사상을 집중적으로 분석, 고찰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본 연구는 먼저, 로더의 사상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위해 그의 전기적 연구를 살피고,그의 저서와 논문이 차지하는 사상적 흐름의 연결과 맥락을 진단해보았다. 로더의 전체 저서와 연구 속에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교육신학 사상의 핵심은 니케아-칼케돈 신조에나타난 그리스도론과, 조지 헨드리(George Hendry)의 기독교신학에 있어서의 성령 , 바르트(Karl Barth)의 교회교의학 에 나타난 삼위일체 하나님 이해와 성령론으로 압축될 수있다. 그의 신학적 근거는 어거스틴-루터-칼뱅-키엘케고어-헨드리-바르트로 연결되는개혁전통에 기초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로더의 실천신학방법론은 비판적, 고백적, 구속적, 개혁적 방법론으로 해석될 수 있다.‘비판적’이라 함은 인간 이성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과 은총으로 받아들여 이성을 통한 합리적 비판을 수용함을 의미한다. ‘고백적’이라 함은 하나님의 삼위성과 일체성,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하나님의 창조, 구속, 칭의, 성화, 영화의 역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성경과그리스도를 온전한 구원을 위한 유일무이한 진리로 고백한다는 뜻이다. ‘구속적’이라 함은280 기독교교육 논총 제17집개인과 교회, 사회와 세계의 치유, 회복, 구원을 추구하는 실천신학임을 의미한다. ‘개혁적’이라 함은 어거스틴-루터-칼뱅-헨드리-바르트의 개혁전통을 계승하고 이어받는 실천적신학임을 뜻한다.본 연구를 통해, 로더의 기독교교육론을 다음과 같이 분석적 고찰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로더의 기독교교육론을, 변형화교육(transformational education)의 역동성, 자기-세상-허무-거룩의 4차원적 현실인식, 그리스도중심적(Christocentric) 교육인식론, 성령의 논리(the logic of the Spirit)에 입각한 기독교교육방법론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이러한 분석적 고찰을 통해 다소 난해한 로더의 기독교교육론을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하고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지렛대, 징검다리를 제공해보고자 노력하였다.로더는 칼뱅처럼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의 중요성, 인간 이성과 학문의 중요성을 놓치지않는 동시에 성경에 기초한 증언, 즉 삼위일체 하나님과 신-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신비와역설에 대한 믿음을 함께 부여잡음으로써 전비판(pre-critical), 비판(critical)을 넘어, 후비판(post-critical)적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 기독교교육론을 제시한 학자로서 평가할 수 있다.

주제어: 기독교교육사상, 제임스 로더, 기독교교육인식론, 기독교교육방법론, 실천신학방법론

듀이의 유아교육사상의 기독교적 조명


정희영 (총신대학교)


듀이(Dewey)의 교육사상은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 영향력이 대단하여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유아교육에도 영향을 미쳐 실제 경험을 통한 교육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듀이의 교육철학은 무신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인본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이러한 듀이 사상을 기독교인 교사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주권사상을 기초로 유아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일과 유아를 가르치는 일이 방해받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기독교적인 시각에서의 비판이 요구되고 기독교적인 시각은기독교 세계관이 있을 때 가능하며 이것은 기독교 유아교육을 위한 초석이 된다.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듀이 교육사상의 기독교적 조망을 통해 듀이 교육사상의 비 기독교적인 성격을 파악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기독교 유아교육을 위한 철학적 기초의 한 부분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듀이의 유아교육사상의 배경을 살펴보고, 듀이의 유아교육사상을 알아본 후, 듀이의 유아교육사상을 기독교적으로 조망해 보았다.

주제어: 듀이의 교육사상, 인본주의, 경험의 계속성, 기독교적 조명, 기독교 세계관

‘어ㆍ메ㆍ 윙ㆍ 와 ’에 주목하는 한국교회교육:유ㆍ초등부를 중심으로


김국환 (성결대학교)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기관인 교회는 신앙 교육적 관점에서 보면 상황과 여건을 초월하여 다음세대에 복음을 계승해 온 교육공동체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이 같은 교육사역을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신앙교육 기관인 교회학교를 세워 복음의 확산을 주도하여 왔다. 그 결과,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와 같은 경이적 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런데,1980년 중반이후부터 한국교회 안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발생하여 교회성장의 현상이 침체와 감소로 나타나다가 최근에는 그 여세가 위기현상으로 표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영적 현상이 유·초등부 교회학교로부터 비롯되고 있음에 그 심각성을 더하게 한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어린이 교회학교가 급격히 성장하던 시기 이후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나교회학교가 침체 및 감소되면서 그 영향이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 현상으로 표출되고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본 논문은 한국교회교육의 상황을 파악하여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대한 적용 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함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 같은 연구가 요청되는 이유는 우선 현 교사중심의 신앙교육 체제를 개선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해야 할 필요성에서 제기 되는 것이고, 또한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그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나 방법으로 교회학교의 신앙지도를 전환해 보기 위한 것과, 더불어 현 지식중심의 신앙교육을 보다본질적으로 영적인 변화를 유도해 보기 위함에서 제안하여 보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2005년 통계청 자료, 2004년 문화관광부 자료, 및 장로교(통합) 총회 보고서 등을 참고 하여 한국교회와 교회교육의 실태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교회 교육상황에 적합한 개선방안을 모색하여 이를 통하여 지속적인 한국교회의 성장과 효율적인 교회교육의개선 사항들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주제어 : 한국교회, 교회학교, 교회교육, 신앙교육 프로그램, 교육구조, 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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