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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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3-12-20 16:15
조회
2636

21집 (2009.06.30.)


교회의 민주시민교육:공교회와 공적 신앙의 관점에서


장신근 (장로회신학대학교)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갈등과 문제점들 그리고 한국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성 하락과 사회와의 소통 부재 그리고 공적 기능의 상실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교회의 민주시민교육은 교회자신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독교 교육적 과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먼저 일반교육에서 사용되는 민주시민교육의 의미를 살펴보고 또한 제자직과 시민직이라는 관점에서 교회의 민주시민교육을 정의한다. 다음으로 종교교육 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조지 앨버트 코우의 종교교육 사회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후에 오늘의 한국교회의 민주시민교육에 주는 함의와 한계점들을 제시하였다. 하나님의 민주주의를 목적으로 하는 코우의 종교교육 사회론에서는 사회와의 관계성이 강조되는 반면 기독교적 정체성이 결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본 연구에서는 기독교의 정체성과 관계성 양자를 균형 있게 강조하는 공공신학을 교회의 민주시민교육의 틀로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세계화시대에 존재하는 교회의 민주시민교육의 목적을 교회의 구성원인 그리스도인 개개인들이 삼위일체론적인 후 인습적 자아정체성과 공적 신앙을 소유하고, 성례전적 평등과 연대성의 공교회를 형성해 나가며, 계약 공동체에 근거한 상호성과 보편성을 추구하는 의사소통적 시민사회의 형성과 변혁을 위한 담론과 실천에 참여 할 수 있는 기독교적 확신을 지닌 제자-시민을 양육해 나가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목적에 기초하여 교육과정의 내용과 이에 따른 방법론을 개인적, 교회 공동체적, 교회 공동체 외부적 (또는 시민사회) 차원으로 나누어서 제시하였다.

주제어:교회의 민주시민교육, 조지 앨버트 코우, 종교교육 사회론, 공공 신학, 공적 신앙, 공교회

민주사회에서의 중등학교 종교교육의 문제와 방향고찰


홍은숙 (성결대학교)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원주의적 자유민주주의 사회라는 특징을 가진다. 민주사회의 학교교육에서 특정 공동체의 가치인 종교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본 논문은 민주사회에서의 중등학교 종교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제 Ⅱ장에서는 학교에서의 종교교육과 관련된 여러 이슈들에 대한 법적, 제도적 문제를 살펴본다. 표면적 갈등 밑에 깔려 있는 근본적인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그것이 법리적 검토 없이 시행된 중등학교 평준화정책에서 기인됨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에대한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제 Ⅲ장에서는 학교에서의 종교교육 문제를 철학적, 교육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우리나라 종립학교는 종교교육의 내용면에서 시민직과제자직의 이중언어 교육을 해야 하며, 대상 면에서 신자와 비신자라는 이중적 대상을 가르쳐야 하는 특수성을 가짐을 지적한다. 민주사회에서 분파적 가치를 가르치는 일이 어떻게 정당화되며 왜 필요한지, 순전히 공적원리 중심의 시민교육이 어떤 문제점을 가지는지등을 철학적, 교육학적으로 설명한다. 끝으로 이를 바탕으로 중등학교, 특히 기독교종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다.

주제어:기독교 종립학교, 종교의 자유, 종교교육, 시민교육

중세 초기 개종한 기독교인을 위한 교육:
7, 8세기 앵글로 색슨지역의 참회고행지침서를 중심으로


이필은 (나사렛대학교)


본 연구는 7세기 8세기 앵글로 색슨지역에서 사용된 참회고행지침서들에 나타난 기독교교육의 목적, 방법,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7세기 8세기에 앵글로색슨지역에서는 새롭게개종한 기독교인들을 교육할 필요성에 접하게 된다. 당시 로마가 망하고 새롭게 유럽의주인이 된 게르만 족들은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개종하기 이전 그들이 실천하고 있었던 관습들은 기독교의 가치와 상충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다양한죄에 대한 처벌은 새롭게 개종한 기독교인들이 지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교회는 새롭게 개종한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성결한 상태로 남아있기를 원하였으며, 그들에게 기독교의 가치를 가르칠 필요성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의 가치와 가장 상충되는 것은성범죄와 관련된 것들이었고, 성범죄는 도덕법에 속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이를 다루게 되었다. 사제와 감독은 7세기 초 이전에 아일랜드에서 수도사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참회고행지침서를 채택하여 평민들을 교육하기 위한 것으로 내용을 보충하고 변화시키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가치가 내면화된 9세기부터는 참회고행지침서는 새롭게 개종한 기독교인들을 교육하는 측면보다는 샤를마뉴의 문예부흥을이끄는데 중심적인 역할로 사용이 변화된다. 7세기 8세기의 앵글로색슨지역에서 사용된이러한 세 개의 참회고행지침서는 중세라는 기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을 교육하는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사제와 감독은 자신의 관할 지역을 기독교정신에 기초한 기독교사회로 만들고자 하였다. 이처럼 기독교사회를 만드는데 죄의 고백과 그에 상응하는 참회의 내용을 담고 있는 참회고행지침서는 새롭게 개종한 기독교인을 교육하는데 가장 적합한 교육 자료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제어:참회고행지침서, 성범죄, 앵글로색슨, 기독교사회, 초기 중세사회, 새롭게 개종한 기독교인

질적연구를 통한 이주아동의 삶에 관한 기독교교육학적 이해


박순용 (연세대학교)ㆍ서정기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ㆍ한진상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본 연구는 이주아동의 삶을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여 그들의 욕구와 그들의삶 속에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느끼는 내면의 갈등의 요인들을 밝히고, 이를 통해 기독교 교육이 이들 이주아동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적 개입을 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동안 기독교 교육학적 관점에서 이주아동에 관해 다룬 연구는 부족했다. 이는 교육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다문화 연구들은 주로 성인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또한, 이주아동에 대한 용어정의도 부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혼란은 더욱 깊었다.이주아동의 삶속에서 갈등의 원인과 욕구들을 살펴보기 위해 다음의 연구문제들을 제시했다. 첫째, 이주 아동들이 한국사회에서 겪는 내면적 갈등의 양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둘째, 이주아동들이 경험하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마찰은 이주아동들의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 셋째, 이주 아동들이 내면의 잠재적 갈등을 극복하고화해와 회복을 위한 긍정적 역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연구방법은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한 면담과 관찰, 체험의 원천으로서의 그림, 작문 등의활동결과물 수집, 개방형 심층인터뷰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이주 아동들이 경험하고 있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겪는 상실감, 사회적 가치관의 혼란 그리고 지속적인 심리적 상처와 분노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들을 보호하고 삶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기독교 교육적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주제어:이주아동, 다문화사회, 기독교교육

19-20세기에 있어서 독일 기독교교육수업의 개념 이해


강문규 (한남대학교)


남녀가 결혼을 통해 부부가 되면 부부는 상호관계를 통해 함께 성숙해야 한다. 만약 부부의 잘못된 관계가 형성되면 이 부부체계는 가족 내의 여러 다른 체계와 연결하여 많은문제들을 야기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오늘 날 가정 문제의 근원은 부부체계 즉 부부관계의 잘못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부부관계요인에대한 연구와 함께 그것에 기초한 부부교육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실행되어 부부관계 증진을 도와주고 있다.본 연구에서는 부부 관계에 미치는 주요요인들이 무엇이며, 건강한 기독인부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어떤 요인이 강조되어야하는가를 문헌연구를 통해 밝힌다. 그리고 부부관계 증진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로 연구, 시행되고있는 다음의 세 프로그램들을 개관한다. 그것들은 ①Marriage Encounter ②Marriage Enrichment그리고 ③PREPARE/ENRICH이며 각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관계 요인들을 분석한다.연구의 구성은 들어가는 말, 부부의 발달과제로서의 관계요인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관계요인을 증진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의 개관 그리고 프로그램에 나타난 부부 관계요인과 한국기독인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개발에 참고할 수 있는 제안으로 되어있다.본 연구는 한국인 기독인 부부관계 증진을 위해서 어떠한 요인이 강조되어야 할 것인가를 모색함으로 부부교육 프로그램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기독교교육의 장(場)의 하나인 가정이 감당해야할 부부교육에 대한 학문적 기여와 함께 기독인 부부들이 건강한 부부관계를 증진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주제어:기독인부부, 관계요인,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 결혼만족도, 종교적 성향

청소년의 종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신앙발달에 미치는 영향


옥장흠 (한신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교교육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관점의 신앙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함으로서 기독교학교의 종교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다.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종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신앙발달의 인지적 영역에 미치는 효과는 종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신 존재 인식, 자아인식, 신의 부정적 인식, 교회에 대한 인식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둘째, 종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정서적 영역의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종교교육에 대한인식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서 영적인 태도와 종교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높게나타났으나, 죄에 대한 태도는 종교에 대한 의식이 낮은 집단이 더 높게 나타났음을 알수 있었다.셋째, 종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행동적 영역의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종교교육에 대한인식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영적행동, 죄에 대한 행동과 부정적 행동의 측면이더 높게 나타났으나, 부정적 행동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이제 우리는 21세기 사회의 다원주의․゙상대주의 사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교육은 종교교육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배우고 익혀서 국가와 인류사회를 섬기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살도록 격려와 지도에 힘써야 한다.

주제어:종교교육, 신앙발달, 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행동적 영역

자유는 사랑처럼:
사회 민주화를 위한 가정 안에서의 대화적 교육(conversational education)의 중요성


주(김)인옥 (장로회신학대학교)


민주화의 지표는 시민의식의 형성이고 시민의식의 형성은 비판적 성찰과 함께 공공의장에서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사회나 신앙공동체는 맥신 그린이 염려하는 ‘기능적 합리성’에 붙잡혀 비판적 성찰로 합의(consensus)를 이루어가는 공공의 장을 형성하는일에 대하여 무관심할 뿐이다. 기능적 합리성은 비판적 성찰 대신 기존의 지배적 문화에보다 더 큰 힘을 더해주고 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일상적이고 평범한 영역, 공유된 가치관, 합의된 기준, 그리고 일상의 언어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 의식의 개별적 대행자로서 각 개인의 참된 자유는 다른 사람들과의 연관을 향하고 결국에 사회에의 봉사와 헌신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은 신앙공동체에서도 적용되는 진리이다. 진보적 민주주의(radicaldemocracy)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의도대로 모두의 자유를 향한다. 자유의 참모습은 남녀노소가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나누는 것을 뜻하므로 가정 내의 억압과 불의의 요소를 찾아내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한다. 개혁 신학자, 존 그런치(John De Grunchy)는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만이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구실로 인간성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그 역시 파괴되어야 할 우상이라고 말하였다. 그의 말을 기억하면서 상호성에 바탕을 둔 돌봄으로 각 개인이 의식의 주체로서 충분히 성숙하고 자라도록 서로를 격려하여야 한다. 인간권리의 손상은 곧 하나님 형상의 손상을 의미하는 것이고 하나님 형상에로의 회복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가능함을 강조하여야 한다. 하나님형상의 회복은 개별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이기 때문이다. 각 개인의 권리와 자유는 이웃에의하여 존중되어질 때 가능하고 상호 교류 적이므로, 기독교 공동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가정 안에서의 신우상적 요소, 차별적 혹은 계급 차별적 요소를 분별하여 해결하여 나아가는 일이 시작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자아를 충분히 성숙할 때까지 양육하여주고 돌보아 줄 안전한 곳으로서의 가정과 신앙공동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이에 필자는 신앙공동체의 비전으로서 상호성에 근거를 둔 돌봄의 대화적 교육을 이 논문에서 제안한다.

주제어 : 자아성숙, 상호성, 자유, 돌봄, 공공의 장, 진보적 민주주의(radical democracy), 대화적 교육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을 통한 여성주의 기독교교육


김혜숙 (연세대학교)


여성주의 기독교교육과정의 하나로서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은 여성 학습자들의 온전한 인간성 및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도록 도와, 여성 학습자들로 하여금 주체로서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 창조적이며 통전적인 삶을 살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은 전통적인 남성중심의 기독교교육에서 여성들에게 전수된 왜곡된 가치와 삶의 양식을 해체하고, 학습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 타자와 내가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하나님, 인간, 그리고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의 영성을 재건함으로써 자아를 만나고, 그 자아를 성숙에 이르게 여정이다.여성주의 기독교교육과정의 하나로서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은 여성의 경험, 성서 이야기, 사회적 전기를 교육내용으로 삼는다. 교수-학습과정은 의식화 및 심미적 교육, 대화교육, 영성교육 방법으로 진행되도록 설계하여, 여성의 창조성, 관계성, 통전성을 제고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에서 요청되는 교사의 모습은 자아를찾는 여행의 동반자, 후원자, 지식 창조자이다.자전적 글쓰기 교육모형은 1단계, ‘혼자 하는 여행: 자전적 글쓰기-창조적 자아성숙을위한 활동’ 2단계, ‘함께 하는 여행: 자전적 텍스트 나누기-관계적 자아성숙을 위한 활동’ 3단계, ‘다시 혼자 하는 여행: 자전적 글쓰기-통전적 자아성숙을 위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교육모형에 따라 지속적인 글쓰기를 수행했을 때 학습자들의 삶과 자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면접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습자들은 자전적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만나고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였다. 학습자들의 자아개념이 변화되면서 하나님과 관계성이 새롭게 형성되었으며, 이 관계성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파지한 학습자들은 그 뜻을 삶 속에서 해석하고 실천하고자 하였다.또한 이들은 삶의 긍정적인 요소를 확장시키고 세상의 아름다움도 발견하면서 사고도 몸도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었다.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나타나는이와 같은 통전적인 변화는 여성을 자기-의식적이고 자아-창조적 주체로 서게 하였다.

주제어:자전적 글쓰기, 자전적 글쓰기 교육과정, 여성주의 기독교 교육과정, 여성학습자의 자아 성숙

종교교육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에 관한 연구


전영미 (장로회신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활동 중의 하나이다. 커뮤니케이션에대한 포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종교교육도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한 현상으로 이해할 수있다.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종교교육이란 교사와 학생 간에 종교교육적인 내용을 의사소통하는 과정이다. 종교교육의 내용들을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의미 있는 결과를 산출해낼 것인가와 관련된 문제들은 모두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적인 관심사들이다. 이런 면에서 종교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종교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는 교육과정전반에 걸쳐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 간의 의사소통 스타일을분석하고, 학습자의 특성과 종교교육의 목적에 부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택하고 개발하는 일은 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종교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우선 전통적 종교교육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분석하였다. 전통적 종교교육에서의 지배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전수모델(transmission model)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전수모델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께 종교교육 분야에서 이에 대한 대안적 커뮤니케이션 모델들을 제시한 세 가지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제임스 마이클 리의 종교교수 모델과 로날드 사르노의 총제적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피에르바뱅이 제안한 일체 모델은 공통적으로 전통적 종교교육에서의 의사소통 방식의 한계를극복하고자 보다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 다양한 교육 방법과매체의 활용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을 토대로 필자는 종교교육의 네 가지 주요 요소인 학습자, 교사, 교육내용, 교육환경의 네 가지 측면에서 현대사회의 특성과 종교교육의본질적 특성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모델은 어떤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주제어:커뮤니케이션, 전통적 종교교육, 전수 모델, 종교 교수 모델, 총체적 커뮤니케이션, 일체 모델

이분법 스키마타를 치유하는 성서읽기연구:에스더서 1-3장을 중심으로


이미경 (감리교신학대학교)


본 연구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기독교 교육의 현실 한복판에서, 그 문제의원인이 우리의 잘못된 성서 읽기, 즉 이분법적 읽기에 있음을 핵심적으로 지적하고 분석한다. 동화를 읽을 때나 만화나 영화를 볼 때, 사람이나 생물체를 판단하거나 심지어 성서를읽을 때조차도, 이분법적 스키마타를 작동시킴으로서 등장인물들이나 사건들을 이항대립으로 놓고, 옳고 그름, 위 아래, 선 악 등을 분리하는 데 주목한다. 옳고 그름은 구별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읽기가 거기서 종결된다는 데 있다. 이분법적 읽기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 쪽을 통제하고 배제하며 심판 정죄하게 만드는데 그 폐해의 심각성이 있다.본 연구는 에스더서 1-3장을 중심으로 이분법적 스키마타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성서읽기를 전개시킨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성서 독자가 본문에 접근하는 이분법적 읽기는어떤 것이 있는지를 진단한다. 즉 기존의 읽기의 예를 들면, 성서 독자는 와스디와 에스더를, 와스디와 왕을 이항대립으로 놓는 것을 시작으로, 불순종은 악, 순종은 선이라는 이분법, 왕후폐위는 실패요 왕후등극은 성공 등의 이분법적 스키마타를 판단 기준으로 작동시키며 읽는 것이다. 따라서 두 번째로 본 연구는 성서 읽기에서 이분법적 읽기를 치유하는진행 방법으로서 오글의 KWL 읽기과정과 휘오렌자의 해석학적 방법론 및 토마스 그룸의나눔의 실천의 활동들을 통합하여 6단계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세 번째로, 본 연구는 여러각도의 물음을 가지고 다시 읽기를 하는 과정에서, 이분법적 읽기의 스키마타는 비단 성서 독자뿐 아니라 성서 속 등장인물들의 주된 읽기 양태였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성서 본문 자체가 성서 드라마 가운데서 바로 그 이분법을 해체시키는 텍스트라는 사실도 깨닫게한다. 성서는 읽기 측면에서 우리가 치유하고 허물어야 하는 바벨탑은 바로 이분법적 스키마타임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에스더서 1-3장 본문이 제안하는 읽기 양태란옳고 그름을 판정하는 심판자적인 이분법적 읽기 대신 생명의 행ㆍ゙불행에 관심하는 구원자적이며 관계적인 통전적 읽기에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주제어:스키마타, 이분법, 성서 읽기, 이분법적 읽기, 에스더, 와스디, 목소리, 텍스트, KWL 차트, 꼼꼼히 읽기(close-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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