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38집

작성자
고원석
작성일
2014-07-05 11:50
조회
4174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기독교학교의 미래과제
조성국(고신대학교)


한국 사회와 교육의 병리현상에 대한 깊은 실망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참교육을 열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기독교학교가 설립되어 기독교대안학교의 한 모델이 되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교사선교단체, 기독교세계관 운동,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독교인 교육학자들과 기독교교육학자이 기독교학교의 확립에 기여한 바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학교는 여전히 대안적 실험학교 수준이며, 특히 재정에서 영세성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다. 기독교학교의 미래과제를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학교교육을 위한 자유와 기독교학교교육의 합법성의 온전한 획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독교학교를 위한 교육사회학적(정치학적) 연구, 기독교교육기관 연합운동, 범 기독교계의 지원활동이 더 활발하게일어나야 한다. 둘째, 기독교학교의 확립을 위해 기독교공동체의 각성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고, 기존의 기독교사립학교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셋째, 기독교학교교육의 정체성과 수월성을 도모하기 위해, 그리고 기독교학교교사들을 교육하고 기독교학교교육의 실천을 연구하는 교육대학원대학교의 설립이 필요하다.

 

 

누리과정의 교육철학에 대한 기독교적 조명
-듀이 교육철학을 중심으로-
정희영(총신대학교)


 본 논문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위해 2011년에 제정된 누리과정을 분석하여 기독교인 교사들의 누리과정의 철학에 대한 인식을 돕고 유아를 위한 기독교 교육적 문제제기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여 어떠한 자세로 누리과정을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과 방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누리과정을 분석하는 이유는 첫째, 누리과정의 보급이 기독교유아교육 실행에 부정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거의 대부분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누리과정을 아무런 저항 없이 실시하고 있는 이유는 교육은 중립이라고 하는 의식이 보편적으로 교사들의 인식 속에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누리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누리과정의 모체가 되는 유치원 교육과정의 철학을 1차부터 6차, 그리고 2007 유치원 교육과정 개정까지의 변천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하였다. 그 결과 누리과정은 듀이의 인본주의가 교육철학의 핵심에 자리 잡고있음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인본주의 철학이 주장하는 대로 과연 누리과정은 전인교육을 강조하는지, 인간론과 신론, 인식론과 가치론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독교적인 고찰을 하였다. 인본주의 입장에서 교육은 전인교육이라고 하지만 영적인 부분을 누락시킴으로서 전인교육이 되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고, 기독교교육이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임을 주장하고 초월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 중심의 교육인데 반해나 듀이의 철학에서 인간은 진화론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며 초월자를 부인하며 인간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인식론과 가치론에 있어서도 기독교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강 이승훈의 삶과 교육활동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고찰
김도일(장로회신학대학교)


 오늘날 한국교회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교회의 신뢰도는 하락의 추세로 가고 있으며, 교인들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교회 청소년의 40퍼센트 이상이 자살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다고 할 만큼 내⋅외적인 측면 모두 교회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별히 교회교육에 있어서도 이러한 위기는 마찬가지이다. 경제적 위기감 속에서 축소되는 교육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길러내고자 하는 열정과 헌신은 그 어느때보다 식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역설적으로 숨 가쁜 변화 속에서 다가오는 미래 속에서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전파자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에 대한 미래적 전망과 다음세대에 대한 교육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해야 하는 때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원인과 이유에 대하여는 목회자의 교육현장에 대한 관심의 부재, 전문적 교회교육리더 양성에 대한 체제 및 투자 부족, 입시와 사교육의 지나친 팽창, 신앙교육에 대한 관심 부족, 교회의 신뢰도 하락에 의한 교회교육에 대한 참여부재 등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의 상황과 더불어 주목해야 하는 또 한 가지는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의 한국교회를 가능케 했던 동력, 즉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졌던 선구적 교육자들의 헌신과 열정을 회복하는 교육 지도자의 양성에 대한 문제이다.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것은 강조할 필요가 없는 교육적 현실이다. 따라서 오늘날 미래시대를 준비하는 기로에 선 한국교회가 다시금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은 기독교적 가치를 전수하며 신앙의 인재들을 키워냈던 교육자들에 대한 재조명일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지도자중의 한명인 남강 이승훈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므로 오늘날 교회에 이야기하는 교육적 통찰에 관하여 남강의 사적인 삶의 궤적과 공적인 삶의 궤적을 살펴보고 남강의 사상적 배경이 된 고난과 역경 그리고 신앙을통한 나라사랑과 민족운동과 남강의 교육사상을 고찰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남강의 삶과 교육활동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성찰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루함’과의 위험한 게임
-‘지루함’의 정신적 구조와 청소년 자아형성에 미치는 영향들-
손 디모데(피츠버그신대)


 ‘지루함’은 사람들의 사고와 생활 속 깊은 곳에 앙금처럼 깔려있다. 특별히 ‘지루함’이 청소년들의 정신세계와 자아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는 교육적과제이다. 본 연구는 ‘지루함’의 정체와 ‘지루함’을 유발하는 요소들, ‘지루함’의 심리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구조 및 영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연구 분석하여 ‘지루함’을 창작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독교 교육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영구적지루함’이 장기간 방치될 때 그리고 ‘지루함’과의 끝없는 대면에서 긍정적이며 창의적인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때, 우리는 미국과 한국을 깜짝 놀라게 했던 Virginia Tech대학의 조승희군의 총기학살 같은 끔찍한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지루함’과의 끝없는 씨름에서 청소년들은 나름대로 여러 부류의 여가활동을 도입하게 되는데, 여가 활동을 선택하는 동기와 참여과정 중에 유발되는 경험들은 청소년 자신들이 발견하려고 하는 자아상을 추구하며 실험하는 중요한 탐구과정이다. 이런 과정 중에 피할 수 없는 단계가 Peter Berger 가 제시했던 3단계의 사회동화 과정이다. 사회가 제시하는 가치관과 기대성을 습득해 가는 과정 또한 교육적으로 심각한 책임을 부각시키므로, 본 연구는 이러한 ‘지루함’이 제시하는 교육적인 이슈들을 ‘동기유발론’과 연관하여 교육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비교연구 하였다.

 

인식론의 전환에 기초한 생태학적 기독교 커리큘럼
남은경(서울신학대학교)


 

신을 모든 존재의 근거로 보는 서구 신학의 ‘존재신론’은 자연을 정복하고 개발해야할 대상으로 축소하였다. 또한 교사와 학습자를 분리하고, 의미와 맥락을, 주체적 인간과 객체적 지식을, 몸과 정신을, 학습과 환경을 ‘분리’하는 이원론적 커리큘럼에 따른 학교교육 체제 하에서, 학생들은 그들 자신과 보다 큰 공동체와의 관계성을 배우지 못하였다. 이렇게 인간문화와 생태학적 세계 사이의 상호관련성을 부정하는 근대의 인간중심적 세계관은 오늘날 환경의 위기를 초래하고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구의 환경 파괴의 문제는 단순히 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다 궁극적으
로 그것은 그동안의 ‘자기중심적인 인식론’을 전환할 것을 필요로 한다. 근대에는 주체의 이성적 사고로 세상을 판단하여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몇 교육철학자들에게서 생태학적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자연주의 철학자 루소
(J.-J. Rousseau)는 교육환경을 자연으로 끌어들여 신체의 건강과 공동체의 협력정신을 함양하고자 하였다. 듀이(J. Dewey)는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이기에 학생이 환경적 유기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 곧 진정한 앎이라고 하였다. 삐아제(J. Piaget)는 그의 인지발달론에서 인간의 지적인 능력은 환경에 적응함으로서 발달한다고 보았다. 이 세 철학자들의 앎의 방식은 목적지향이 아닌 과정 지향적이며, 그 주변의 것들과 작 용하면서 의미의 상호관계성을 추구한다.
현상학적 인식론자이면서 생태교육철학자인 테일러(E. Riley-Taylor)와 자르딘(D. W.Jardine)은 우리의 이해하는 행위 자체가 곧 관계성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자신과 친구, 교사, 사회, 세계 모두가 자연의 순환적 과정 속에서 상호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관계적 앎’을 기초로 하여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 인간, 세계를 신학적 혹은철학적 논리로 구분해 왔던 기존의 기독교 커리큘럼을 생태학적인 것으로 전환해 볼 수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세계와 인간 경험 간의 상관관계를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해석하는 신학방법론이 정립되어야 하며, 삶을 상호 연결하는 통합 커리큘럼의 설계가 필요하다.

 

                          최용신의 농촌 계몽운동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고찰
조은하(목원대학교)


 최용신에게는 ‘여성 농촌 계몽운동 선구자’란 칭호가 따른다. 그녀는 일제시대 자신의 삶을 농촌계몽운동에 투신하여 불꽃처럼 살다 간 여성이다. 특별히 천곡학원이라는 교습소를 통하여 교육활동을 함으로서 암울한 시대 속에서 희망없이 살아가는 농촌에 희망의 불빛을 붙인 사람이다. 그녀는 1909년 일제통치가 시대 속에서 태어나 넉넉지않은 환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기독교 신앙생활을 형성하며 루씨여학교와 협성여자신학교의 학창생활을 통하여 기독교적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1931년부터 시작된 샘골마을 천곡학원에서 아동은 물론 청년 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야학을 통한 문맹퇴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농가부업의 증대방안으로 학교주변에 뽕나무 심기와 누에치기 권장을 감나무 등 각종 유실수도 마을 주민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학부형위로외화 운동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지역의 단결력과 상호간의 신뢰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일본 유학과 예기치 않은 병마로 인하여 그녀의 농촌계몽운동은 3년이라는 짧은 세월로 끝났지만 우리는 최용신의 농촌계몽운동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기독교교육적 통찰을 찾아 볼 수 있다. 첫째, 통전적인 기독교 신앙을 형성하기 위해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의식에 대한 교육적 실천 및 접근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이다. 둘째, 대한민국의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면서 한국적 정황과 삶의 문제들을 기독교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주체적 정체의식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셋째, 여성들의 지도력이 사회와 기독교교육현장에서 새롭게 평가되고 인식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남녀 평등에 관한 인식이 많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회내에 존재하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적이고도 창조적인 성찰을 통하여 여성이 주체적이고도 창의적인 지도력을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공감의 지도력’ ‘함께 함의지도력’의 지도력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한국교회 여성교육
박은혜(성결대학교)


이 연구는 기독교의 진리(text)를 어떻게 현 상황(context)인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한국교회 여성을 위해 교육해야 할지 방향과 과제를 찾기 위해 포스트모더니즘의 핵심용어인 해체와 관련하여 해체의 대상과 영역 등에 대해 문헌연구를 통해 정리하고, 인간관과 여성관에 대해 정리하였다. 또한 어떠한 변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한국교회 여성교육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포스트모던 시대의 인간은 더 이상 주체적인 자아가 아니며 끊임없이 구성해 가는관계적 자아를 지닌 존재이다. 여성에 대해서도 더 이상 남성과의 비교에서 오는 정체성이 아니라 다양하고 다차원적인 여성들의 삶의 경험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을 인식해야하는 존재이다.그동안의 한국교회 여성교육은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잠재력과 능력을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한국교회 여성교육의 목적과 내용에 변화가 있어야 함을 제안하였다. 모더니티에서강조하였던 주체적인 정체성에 대해 해체 및 비판하고 인식하며 관계적 자아로서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목적을 설정해야 함을 제안하였다. 교육 내용에 있어서는 비판적 성찰없이 공유되는 내용에 대해 성찰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여성의 다원적이며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목소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후속연구에서 이 연구에서 제시한 철학적 기초와 방향성을 토대로 한국교회 여성교육의 방법에 대한 구체적 연구와 한국교회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연령별 여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기대한다.

 

 한국 일반교육의 현실과 기독교교육의 방향성
윤화석(백석대학교)


한국 일반교육 현실의 전체를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이 논문의 범위를뛰어넘는 과제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우선적으로 일반교육에 나타난 왜곡된 현상으로 사교육비와 교육열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통계자료와 문헌을 통하여 전개한다.현시점에서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포괄하는 개념으로서 일반교육에 대한 기독교교육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기독교인들에게 잠재하고 있는 일반문화에서의세속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이 논문에서는 일반문화 안에서의 다양한 기독교적인 공감능력의 수렴과 확산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신학적이고 윤리적인 측면에서 세속나라 혹은 세속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논의로서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기독인의 가치관을 논의한다. 이러한 위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일반교육에 대한 기독교교육학의 방향성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 이 논의 안에서 한국 기독교교육의 현실과 개혁적 과제를 제시하고,한국 교회교육의 틀의 변화와 열린 구조로의 기독교교육현장의 이론의 재구성을 제안한다. 그리고 기독교교육 현장으로서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서의 기독교적 수업을 위한기독교사의 역할을 논의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의 학문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연구
박상진, 김효숙 (장로회신학대학교)


 이 연구는 학문공동체를 진단하는 요인들을 추출하여 한국기독교교육학회의 현황을 조사하고, 학문공동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에는 다양한 학문세대와 실천현장, 전공분야가 존재한다. 따라서 참여자의 학회 활동기간과 실천현장, 전공분야에 따라 학회 활동에 대한 인식도와 참여도, 만족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조사하였다. 참여자는 총 70명(남 43명, 여 27명)으로 주로 신진학자들과 중진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다. 설문 회수율은 35.9%이며,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회 활동 인식도(M=3.84, SD=.58)는 3-5년 간 학회 활동을 한 집단의 평균이 가장 낮았으며, 집단 간 평균의 차이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회원으로서의 정체성 및소속감 또한 3-5년 간 활동한 집단과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평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회원들은 ‘다양한 학문적 관점 및 연구 분야의 필요성’과 ‘학회 변화의 필요성’을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였으며, ‘학자와 목회자가 연계하는 협력적 연구의 부재’를 가장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였다.
둘째, 학회 활동 참여도의 평균(M=2.99, SD=.92)은 세 요인 중 가장 낮았으며, 선행연구 결과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회원들은 학회의 발전을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실제 참여도의 평균은 감소하였다. 건강한 학문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회에서 주관하는 활동에대해 충분히 안내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셋째, 학회 활동 만족도(M=3.50, SD=.60)는 학회 운영 만족도, 학술대회 만족도, 학술도서 및 학술지 만족도로 세분하여 조사하였다. 하위요인마다 5-10년 간 활동한 집단과 초⋅중⋅고등학교에 속한 집단, 기독교교육 전공 집단의 평균이 가장 높게 나타난반면, 3-5년 간 활동한 집단의 평균은 모든 요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학술도서 및 학술지 만족도에 대한 문항 중 ‘연구나 교육 시 학술도서 및 학술지 활용’의 평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기독교교육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학문공동체성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후속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이 결과들을 토대로 균등한 참여 기회의 제공, 친밀한 관계 형성, 이론과 실천의 연계 강화, 다양한 학문적 논의의 장 마련, 삶에서 상호 연대감 증진에 대해 제언하였다.

 

효과적인 성경교수를 위한 창조적 교수-학습 모형 설계
-로렌스 리차즈의 HBLT 접근법을 중심으로-
이선영(총신대학교)


효과적인 성경교수는 단지 성경의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의 영적성숙과 삶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성경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가하는 것이다. 사실 고대 성경의 세계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사이에는 커다란간극이 있다. 단지 시간적, 공간적 간극뿐 아니라, 문화, 관습, 언어, 생활양식, 가치관등의 간극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성경의 세계를 낯설게 만든다. 성경교사는 이 간극을 뛰어넘어, 성경말씀이 학습자들에게 진리로 전달되어 성경을 이해하고 인격적으로 믿으며 삶이 변화되도록 돕는 자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창조적인 성경교수방법이 필요하
다. 기존에 행해오던 강의법은 교사중심의 일방적인 교수방법으로서, 학습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말씀의 적용을 통한 삶의 변화를 도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면, 창조적인 성경교수방법은 학습자 중심의 교수방법으로서 발견학습의 원리를 따른다. 즉, 학습자의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초점”,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발견하도록 돕는 “발견”,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기대하는 것에 반응하도록 격려하는 “반응”이라는 세 단계를 따르는 것이다. 로렌스 리차즈(Lawrence O. Richards)는 이 원리에 기초하여 창조적인 성경교수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는 HBLT 접근법으로서, “Hook(주의 끌기)-Book(주제 연구하기)-Look(적용점 찾기)-Took(실천사항 찾기)”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학습자들의 관심을 그 날의 학습 주제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유도하여 성경본문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귀납적 성경연구를 통하여 주의 깊게 성경본문을 연구하여 명확하게 본문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다음으로는 이해된 본문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함축된 의미를 탐구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학습자들이 발견한 본문의 함의를 삶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리차즈의 HBLT 접근법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말씀을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속에서 말씀을 체험하고 이를 내면화하여 삶에 적용하도록 도움으로써, 학습자들의 영적 성숙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성경교수방법이다. 무엇보다 유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창조적인 교수방법이다.
본 연구는 리차즈의 HBLT 접근법에 기초하여 교회학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창조적교수-학습 모형을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모형은 교회학교에서 직접 실행되었던 것으로서, HBLT 접근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방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부(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성된 공과 커리큘럼 중의 하나만을 제시하였지만, 실제로 이 수업모형을 실행하였을 때 교회학교 전 부서에서 많은 변화와 성장의열매가 있었다. 먼저 공과에 임하는 학습자들의 태도가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되었다. 다음으로 교사들 또한 책임 있고 훈련된 성경교사들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경말씀이 학습자들과 교사들에게 진리로서 재인식되고, 삶속에서 체험되는 성령의 역사가있었다. 물론 HBLT 접근법이 효과적 성경교수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학습자들로 하여금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 그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그 진리 앞에 반응하도록 돕는데 있어 탁월한 성경교수방법이다. 따라서 개 교회에서 각 교회의 실정에맞게 이를 재구성하여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학습자들의 성숙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성경교수가 이루어지리라고 본다.

 

교회교육의 장으로서의 공간에 대한 교육학적 이해
이은경(감리교신학대학교)


 교회는 본래 예배, 교육, 선교, 친교의 공간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예배와 예배공간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다 보니 교육의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공간의 문제는 교육학, 특히 교육학적 인간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레지오 교육학의 창시자인 로리스 말라구찌는 “다른 아이가 첫 번째 교사이고, 선생은 두 번째 그리고 공간이 세 번째 교사이다.”라고 말하면서 공간이 가진 교육적 가치를 상당히 높이 평가했다.아이들은 공간 안에서 저마다 독특한 인상이나 느낌을 받는다. 어떤 아이는 구석지고 좁은 장소를 찾아다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아무도, 특히 어른들은 결코 발견하지 못할 만한 작은 틈새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두려워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미지의 공간으로 들어가거나 그러한 세계를 꿈꾸기도 한다. 인간에게, 특히 어린이에게 공간은 삶이 일어나는 곳, 그리고 상상력, 더 나아가 종교성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삶의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그곳에서부터 생겨나는 아이들의 꿈과 환상을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유치원의 창시자인 프리드리히 프뢰벨은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을 “공간을 정복하려는 자연적 욕구의 발로”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교육학적인 공간의 문제는 아이들이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발견하고, 그것이 아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까지 포함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교육학적 인간학의 차원에서 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살펴보고, 마르티누스 랑에벨트의 숨겨진 공간 혹은 비밀 공간에 대한 이해에 근거하여 어린이들이 공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에는 어떠한 공간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고, 그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함의를 밝혀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교회교육의 장으로서의 공간 구성에 관한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고자 한다.

 

 다문화 가정과 그 자녀들에 대한 기독교 교육적 돌봄
이정관(안양대학교)


오늘 날 대한민국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한 민족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자부심으로 삼아 왔던 문화 속에서 교회 역시 다문화 시대에 대한 준비 없이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의 변화는 교회에도 자연스럽게 다인종 다문화 교회로 변화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급격히 늘어나는 외국인들과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화적 갈등, 충돌, 고리고 변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인종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의 문제와 사회적인 갈등의 문제 그리고 교육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전문적인 돌봄이 필요하다. 특별히 교회는 다문화 가정과 자녀들이 책임 있는 사회인으로 그리고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독교 교육적 돌봄과 지원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여야한다. 본 연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시대적 상황과 변화를 수용하면서 다문화가정의 기독교 교육적 돌봄의 이론을 형성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한국교회의 다문화화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독교교육적인 돌봄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국교회의 다문화화가 시작이라고 할 때 무엇보다 교육적인 측면의 연구와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첫째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의 현실을 살펴
볼 것이다. 둘째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다문화 가정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짚어볼 것이다. 끝으로 다문화 환경 속에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교회교육의 방향성과 기독교교육적인 돌봄에 대하여 논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교회가 기독교 교육적 돌봄을 통하여 다문화가정들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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