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42집

작성자
son0925
작성일
2015-07-03 16:33
조회
3543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고용수(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의 기독교교육이 개인(복음화 → 제자화)에 초점을 둔 교육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신앙 공동체’에 초점을 둔 하나님 나라의 문화 형성(문화화 → 역사화)에로 교육적인 관심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할 때이다.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첫 번째 과제는 무엇보다 먼저 평신도(laity) 참여를 통한 교회의 ‘회중’(congregation) 형성이다. 두 번째 과제는 교회학교의 ‘공동체성’ 회복이다. 교회학교가 교회 내 부설기관이기 이전에 ‘교회 안의 작은 교회들’, ‘공동체’(예컨대, 어린이교회, 청소년교회 등)라는 인식의 전환이 요청된다. 세 번째 과제는 기독교 가정 공동체의 ‘정체성(identity)’ 회복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선민(chosen people) 이스라엘 가정의 부모들을 향한 하나님의 교육 명령인 ‘쉐마’(shema, 신 6:4-9)에서 그 원리를 찾아야 한다. 네 번째 과제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이다. 우리의 ‘이웃’인 지역사회의 작은이들(가난한 자, 성장 세대, 장애인, 다문화 가족, 새터민[탈북민] 등)에 대한 교육적 관심과 돌봄을 지원하는 공동체 형성 과제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1세기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한 한국 기독교의 교육 실천의 방향은 어떤 형태로든 그 기본 방향이 에큐메니칼 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정신(ecumenical spirit)은 서로 다른 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관심 못지않게 다른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동체 형성을 지향한다.

 

한국교회의 소통과 공감 능력에 대한 분석과 방향


유영권(연세대학교)


이 논문은 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한국 사회의 문제와 현안에 대하여 공감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 최근 한국의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교회 지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들은 사회로부터 분노와 반기독교적인 정서를 불러일으켰다. 연구자는 한국교회의 소통 능력의 부재에 대한 원인으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 부족, 이분법적 세계관, 공감 능력의 부족, 교회 내의 닫힌 의사소통 시스템과 교회지도자의 자기애적 성향으로 인한 공감 능력 부족을 지목한다. 또한 연구자는 한국교회 상황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학 교육 프로그램에서 실천적인 면을 강조하는 신학 커리큘럼의 개발, 신학 실천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임상 교수 제도 도입, 활동보다 성찰능력을 강조하는 기독교교육, 목회자 자격 유지를 위한 목회자 윤리에 대한 재교육, 공감 능력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한다.

 

소통과 공감에 기초한 교회교육적 접근: 교회교육에서의 비블리오 드라마


윤화석(백석대학교)


이 글은 한국교회와 교회교육의 위기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위기 극복을 위한 접근으로서 ‘소통과 공감’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교회와 교육의 위기의 요인으로 여겨지는 단절되고 상실되어가는 공감과 소통의 내용들을 중심으로 교회교육의 현장, 즉 수업의 실재에서 소통과 공감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이 글에서는 우선 공감의 의미에 대한 신학적이고 상담적인 의미에서의 공감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 대한 양적이고 긍정적인 연구자료를 제시한다. 소통과 공감이 단절된 죄의 성향이 교회 내에서 악한 구조적 커뮤니케이션을 발생시키고 있음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악한 구조의 극복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또한, 이 연구는 공감이라는 토대 위에서 전개되어야 할 교회 내의 공감에 기초한 교수-학습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전개한다. 또한 이 글은 온전한 공감과 소통이 발생하는 현장으로서의 교회교육에 대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교회학교에서의 수업은 소통과 공감이 동시적으로 발생해야 하는 현장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논의는 소통과 공감의 경험적인 체험공간의 한 방법으로서 성경을 중심한 드라마인 비블리오 드라마에 대한 간략한 스케치를 제시하면서 논의를 정리하였다.

 

헤르만 바빙크의 생애와 그의 교육 및 교육학에 대한 기초적 논의


조성국(고신대학교)


한국 개혁신학 교육과 연구에서 네덜란드 신학자 바빙크는 잘 알려져 있으나 바빙크의 후기 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교육 및 교육학에 대한 사상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 이에 본 논문은 바빙크의 기독교교육 사상 탐색의 기초 단계 작업으로서, 그의 생애, 교육 및 교육학에 대한 개념들을 규명하고 기독교교육 역사에서의 의의를 논의하였다. 헤르만 바빙크는 자유주의 신학과 배타적인 복음주의 신학의 극단이 아니라 신학의 학문 작업에서 정통성과 학문성을 동시에 구현해낸 학자이다. 이 두 요소는 개혁신학의 범위를 넘어 개혁 교육학의 확립과 기독교 학교운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교육과 교육학의 기초적 논의에서 보여준 그의 기독교교육에 대한 역사적 기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바빙크는 신학의 학문적 정체성에만 관심과 학문적 의미를 한정하거나, 다른 모든것을 신학에 환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학문관에 기초하여 교육학과 심리학도 독립적인 학문으로 보았다. 특히 교육학의 학문적 중요성과 독특성을 인간과 학문과 공동체의 본질로부터 규명하는 적극적 과제를 수행하였다. 둘째, 기독교교육의 내용을 신앙에 그리고 교육의 장을 교회에 한정하지 않고, 교육 내용에 있어 인간과 사회와 학문과 자연과 문화를 그리고 장에서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을 적극적으로 논의함으로써 기독교교육학이 수행해야 할 정당한 과제의 범위를 제대로 규명하였다. 셋째, 기독교교육의 독특성은 기독교 세계관에 있다는 것과 교육 이론들의 차이는 세계관에서 온다는 것을 제대로 간파하였고, 그 맥락에서 중립적 교육이란 불가능하므로 기독교 공동체는 기독교 학교 및 기독교교육학을 정립해야 한다는 이론적 작업의 정당성과 필연성을 명료하게드러내었다. 그는 참교육이라는 관점에서 기독교 학교와 기독교교육학이 지닌 탁월성에 대한 확신을 기독교 공동체에 제공하였다.

 

화해와 치유의 생명 공동체인 하나님 나라의 온전성을 지향하는 지역 교회 교육 연구: “공적 교육 공동체 모델”을 중심으로


장신근(장로회신학대학교)


오늘의 한국교회는 내적 ․ 외적 차원에서 다양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교회학교의 양적 감소, 아동 ․ 청소년 대(對) 성인 교육의 이원화, 입시 교육의 악영향, 교육 현장의 분리와 왜소화, 신앙 정체성 형성 교육의 약화, 개혁 의식 양육 교육의 약화, 대화적 ․ 소통적 교육의 약화 등을 가장 중요한 위기와 도전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실을 염두에 두고 지역 교회를 위한 “공적 교육 공동체 모델”을 제안한다. 이는 지역 교회의 교육 현실을 하나님 나라의 통전성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공적 실천신학의 입장에서 “공적 신앙”을 양육하는 교육 공동체 형성을 지향하는 대안적 교회교육 모델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성서적, 신학적 차원에서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화해와 치유의 생명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이어서 공적 교육 공동체로서 지역 교회의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세이비어교회의 교회교육(또는 교육목회)에 나타난 여러 특성들을 고찰한다. 이상의 두 가지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공적 교육 공동체 모델을 오늘의 한국교회가 직면한 교육적 위기에 대한 대안적 모델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공적 교육 공동체로서의 지역 교회에 대한 평가지표를 제시하여 지역 교회의 교육에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소피아 파스의 교육신학을 통해 본 한국 기독교교육의 과제


백은미(이화여자대학교)


본 연구는 진보주의 종교교육학자인 소피아 파스(Sophia L. Fahs)의 교육신학을 연구함으로써 현재 한국 기독교교육이 직면한 과제에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파스의 진보주의 교육신학은 진보주의 교육 사상과 자유주의신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회 복음 운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또한 20세기 초의 근대적 시대정신을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진화론적 우주론과 대화를 시도하였고, 인간의 보편적인 종교성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교에 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파스의 교육신학의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교육의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창조적 질문을 격려하고 그들의 종교적 탐색과 경험의 과정을 풍부하게 하여 경험적 지혜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과학적 지식과 종교적 신념이 서로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셋째,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신앙을 극복하고 우주적이고 보편적인 하나님 이해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성서비평학적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학습자의 종교적 사고 능력에 적합한 교육을 해야한다. 다섯째, 사회적 책임 의식을 고양시켜 하나님 나라의 실현에 참여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열린 사고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영성 발달: 대학 교육에서의 개념과 평가 방법 탐색


이은실(한동대학교)


최근 대학 교육과 학생 발달 분야의 연구를 보면 대학생의 내적 성장과 발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학생의 영성 발달을 대학 교육의 책무영역 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본 연구는 성인 초기 대학생 발달을 다룬 이론과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대학 교육이라는 환경과 성인 초기라는 발달의 시기에 있는 대학생들의 영성과 영성 발달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피고 있다. 더불어 영성과 영성 발달의 의미를 어떻게 도구적 정의로 변환시킬 수 있는지 그간 개발된 영성 및 신앙과 관련된 측정도구들과 접근방법을 탐색하고 있다. 먼저 영성 발달의 의미와 개념과 관련해서는 영성과 종교성을 구분한 후 영성 발달의 다양한 모델 간의 유사성과 차이를 검토한다. Fowler나 Parks처럼 영성 발달을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대학생 이해를 돕는 접근도 있지만 Love와 Talbot처럼 발달 단계를 제시하지는 않으나 대학 현장의 경험적 자료를 기초로 영성 발달의 원리를 제시하는 경우도 다루고 있다. 영성 발달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과제이고 다차원적이며 통전적이라는 점, 대학생의 경우 영성 발달은 자신의 존재와 삶의 목적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은 영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이 공유하는 부분이다. 영성 발달의 측정과 평가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평가 접근의 유형을 살펴보고 각 접근의 특징과 한계를 다루며, 특히 최근 대학생의 영성과 영성 발달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신앙과 영성 관련 측정 도구가 이미 많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는 것은 도구의 이론적 근거가 약하거나 제한된 개념만을 다룬다는 점, 측정적 양호도가 높지 않다는 방법적 한계 외에 도구의 활용과 해석 면에서의 어려움도 지적되었다. 본 논문의 결론에서는 영성이 대학 교육을 통해 어떻게 발달할 수 있는지 영성과 대학 교육을 연결시키면서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대학생의 영성과 영성 발달에 대한 명료한 개념화, 대학생에게 적합한 영성 발달 측정 도구의 개발, 교육 현장에서 얻어진 경험적 자료로 뒷받침되는 대학생 영성 발달의 모델 개발이 선행되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 통일교육의 새로운 모색: 다문화주의를 중심으로


유재덕(서울신학대학교)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통일교육과 관련된 여러 현안들 가운데는 정부 주도의 통일 정책 방향과 보수와 진보의 견해차에 따른 우리 사회 내부의 첨예한 갈등이 일차적으로 거론된다. 공식적으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남북관계의 신뢰 형성을 강조하면서도 체제 우위적 관점을 고수함으로서 남한에서의 통일교육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역시 통일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통일교육과 관련해서 다문화주의와 통일교육을 연계하려는 시도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남한 사회에서 진행되는 급속한 다문화 추세를 감안해서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기존의 통일교육에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정체성과 다문화 사회의 공존 모형까지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통일교육에 있어서 다문화주의를 고려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고, 통일교육을 위한 주요 개념들이 다문화주의와 연계할 경우에 어떻게 재개념화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기독교 교육학적 관점에서 볼 때 다문화주의가 통일교육에 대해서 갖는 함의들이 무엇인지 차례로 검토한다.

 

이타적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교육목회


고수진(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 사회에서 교회가 사적 이익을 취하는 배타적 공동체로 인식되고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교회가 본질과 사명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죽음, 부활에 대한 선포로부터 시작된 교회의 기원에 비추어 보았을 때 교회의 본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교회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타적 인격이라면 사명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지속적으로 선포하고 외부 세계를 대상으로 조건 없는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타적 공동체로 회복되기 위한 길은 먼저 나를 위한, 너를 위한,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구원 이야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적 성역화를 극복하고 울타리를 넘어서는 개방적 친교, 형제애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타적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초대교회를 움직였던 다섯 가지 원칙 케리그마(Kerygma), 레이투르기(Leiturgia), 디아코니아(Diakonia), 디다케(Didache), 코이노니아(Koinonia)에 근거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공동체적 구원 이야기(Kerygma), 대속적 회개(Leiturgia), 형제적 봉사(Diakonia) 그리고 소그룹 가족 모임의 교육(Didache)과 공동체성(Koinonia)이다. 교회가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공동체적 구원 이야기를 재형성하고, 소그룹의 공동체적 교육과 교제를 통하여 내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외적으로 개인과 사회를 위한 대속적 회개와 형제적 봉사를 실천한다면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이타적 공동체로 회복되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야영 캠프 프로그램을 위한 학습 과정 모형 탐구


이종민(신안산대학교)
남선우(열림교회, 경희대학교)


이 논문은 야영 캠프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학습 과정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학습 과정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하여 네 가지 기초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문헌 연구를 하였다. 첫째, “학습 과정의 심리학적 역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Lewin의 장 이론과 학습 과정 모델을 중심으로 하여 교육심리학적 측면에서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았다. 둘째, “학습 과정의 철학적 기초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Dewey의 경험주의 철학과 학습 과정 모델을 중심으로 경험에 대한 교육철학적 기초를 놓았다. 셋째, “개인으로서의 학습자는 어떠한 학습 과정을 통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Kolb의 순환적 경험 학습 모델을 중심으로 학습의 다양한 국면과 지식의 형태를 기초한 학습 과정의 개인적 차원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그룹으로서의 학습자는 어떠한 학습 과정을 통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Tuckman의 그룹 발달 이론을 기초로 하여 그룹적 차원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단계적 학습 과정과 순환적 학습 과정의 통합모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학습 과정에 대한 심리학적, 철학적, 교육학적 그리고 그룹 역동적 기초에 대한 문헌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야영 캠프 프로그램을 위한 학습 과정으로서의 “형성 과정 모형(formational process model)”을 제시하였다. 본 모형의 특징은 정보화-체득화-내면화-쇄신화라는 연속적 순환 과정을 밟아가는 동시에 각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되면서 단계적 국면을 수행하게 되는 학습 과정 모형이다. 예를 들어 정보화 과정에는 인지적 훈련하기, 신체적 훈련하기, 관계적 발달하기가 포함되고, 체득화 과정에는 계획하기, 단계화하기, 경험하기가 포함된다. 내면화 과정에는 되새기기, 평가하기, 영적 탐구하기가 포함되며, 마지막 쇄신화 과정에는 개념화하기, 통합하기, 적용하기가 포함된다.

 

기독청소년의 사회적 지지, 신앙성숙, 진로소명,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발달 간의 구조적 관계


배무련(계명대학교)
김판희(계명대학교)


본 연구는 기독청소년의 사회적 지지, 신앙성숙, 진로소명,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태도성숙, 진로준비행동 간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4개 도시 소재 교회에 소속된 기독청소년 8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AMOS 2.1 프로그램으로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청소년의 사회적 지지는 진로소명, 진로결정자기 효능감에 직접 영향을 미쳤으나, 진로태도성숙과 진로준비행동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적 지지는 진로소명,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진로태도성숙과 진로준비행동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독청소년의 신앙성숙은 진로소명에는정적 영향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태도성숙에는 부적 영향을 미치지만, 진로준비행동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신앙성숙은 진로소명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매개로 진로준비행동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소명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매개하여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독청소년의 긍정적인 진로발달 촉진을 위해서는 진로소명과 진로결정자기 효능감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지지와 교회 활동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기독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앙 활동을 통한 진로소명 증진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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