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43집

작성자
son0925
작성일
2015-10-02 19:16
조회
2831

아동 ․ 청소년 폭력에 대한 전체적-예방적 대응 방안 모색: 글록제 슐레(Glocksee-Schule) 사례를 중심으로


송순재 (감리교신학대학교)


최근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 폭력 문제의 실태 파악에 의거, 기존의 대응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종래의 대응방식의 한계라면 ‘부분적’이며(교사 개개인이나 팀 활동에 의존해 있다는 점에서), 또 ‘사후 조치’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덜 교육학적이라 할 수 있다. 교육학적이기 위해서는 전체적-예방적 성격을 띠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를 그 기본 단위로 생각해야 한다. 문제를 좀 더 근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학교를 그 책임의 주체로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는 입시경쟁교육에 매몰되어 있고 인간성을 위한 교육에 최적화되어 있지도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학교 틀이 불가결하다. 그것은 한마디로 ‘인간성을 위한 학교’이자 ‘사회적 능력’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춘 학교를 뜻한다. 이를 위해 비교교육학적 시각에서 유럽 문화권(독일, 덴마크, 스웨덴)에서 현안에 의미 있는 학교 사례들을 살피되 글록제 슐레(독일)를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여기에 비추어 문제 해결을 위한 철학과 방법의 단서를 찾고자 했다.

 

대학생을 위한 ‘회복적 정의’ 교과목 개발


김세광 (고신대학교)


본 연구는 현대 사회 ‘단순 사고’의 경향성에 대항하고 대학생들이 문제 의식이나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응보적 정의의 패러다임에서 ‘회복적 정 의’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사고할 줄 아는 역량이 필요함을 인식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회복적 정의의 이론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일상의 실제적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실천적 교과목으로서 대학 교양과목인 ‘회복적 정의’ 교과목을 개발하는 사례 연구이다. 연구 방법은 회복적 정 의 교과목을 개발하기 위한 이론적 원리와 현재 교육 설계하여 회복적 정의 수업을 실행하고 사례를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교수-학습 활동과 기타 설계 요소를 검증하는 순환의 과정을 SNS 페이스북을 교육적 플렛폼으로 활용하였다. 교수자와 학습자 간,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과 학습자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의 순환이라는 실행 과정을 분석하여 교과목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수업 실행은 2014년 2학기 A대학교 교양선택 과목으로 “회복적 정의의 이해와 실제”를 수강한 54명의 학습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 되었다. 연구자가 수업 전에 설계한 수업 계획은 학습자들과의 상호작용과 학습 공동체 간의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개인적, 공동체적 배움의 과정과 성찰은 회복적 가르침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된 교과목이 설계되었다. ‘회복적 정의의 의해와 실제’ 교과목의 실행은 ‘샬롬’을 경험할 수 있는 기독교 교육적 원리에 입각한 대학 교양교과목 개발에 이르게 되었다.

 

폭력 극복을 위한 생물학적, 평화교육적 단초: 디퓨징과 서클 프로세스


이은경 (감리교신학대학교)


본 연구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폭력적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폭력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부터 근원적인 교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뿐만 아니라, 폭력과 연관된 행동들은 고립적이거나 독립적인 행동, 사건이 아니라, 서로 연관된 복잡한 관계의 망을 갖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폭력적 현실을 바꾸려면, 복잡하게 얽힌 인과의 사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폭력적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폭력행위의 결과만을 놓고 주동자 즉 가해자를 처벌하는 식이 아니라, 폭력의 문제를 근원에서부터 다시 이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폭력이나 폭력적 사건은 그것이 일어난 후부터 훨씬 더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또 다른 폭력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때로는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응보적’, ‘사법적’ 처벌만으로는 폭력을 예방할 수 없으며, 처벌로 인해 또 다른 사회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먼저 폭력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격성과 분노를 근원적인 인간 본성의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이것은 폭력의 가해자는 ‘악마적 본성을 지닌 사람’이라는 불편한 오해를 줄이고, 사전에 공격성과 분노를 건전하게 표출하고,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함이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적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여 가해자에게는 처벌을 내리고, 피해자에게는 보상을 하는 것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사법적’, 혹은 ‘응보적 정의’를 넘어서 ‘마음으로부터의 용서와 화해를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회복적 정의’와 그에 따른 실천적 대안인 ‘서클 프로세스’를 종교교육의 시각에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기독교교육 관점에서 역량 중심 교육에 관한 고찰


장화선 (안양대학교)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교육이 학습자의 ‘역량’ 혹은 ‘능력’ 배양에 초점을 두는 역량 중심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 기독교교육의 관점에서는 역량 중심 교육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우선 역량과 생애역량의 개념을 살펴보고 이어서 역량 중심 교육의 배경과 근거를 서술하고자 한다. 역량 중심 교육에 대한 기독교교육학적 관점에서의 논의는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과 역량 중심 교육의 근거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논의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 교육의 기독교적 논의는 학습자, 교육내용으로서의 지식, 교육 목표로서의 가치 그리고 교육방법으로, 이와 더불어 역량 중심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논의는 평생학습과 교육의 책무성을 서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교육이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기독교대학의 기독교교육과 및 관련학과는 기독교적 인간관에 근거하여 학습자를 이해하고 지식의 원천을 성경에 기초하고 최우선의 가치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에 두며 교육 방법으로 성령님의 사역을 인정하여야 한다는 관점에서 역량 중심 교육을 살펴보고자 한다.

 

융의 종교심리학에 나타난 종교의 역할과 치유적 기능: 종교 이해의 타당성과 기독교교육적 함의를 중심으로


이규민 (장로회신학대학교)


현금의 한국교회는 다양하고도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다양한 위기 요인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내적 위기는 선교 초기 이래 지속되어 오던 신앙적 헌신과 열정이 쇠퇴하고 제도화, 형식화, 습관화 경향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현현이 떠난 곳에 인간의 종교가시작된다”는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경구를 다시금 되새겨야 할 상황이 눈앞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신 체험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나님 체험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가?”, “종교와 신앙심은 인간 성숙과 성장을 위해 어떤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통찰력 있는 답을 줄 수 있는 학자 중에 칼 융이 있다. 칼 융은 정신의학자인 동시에 종교와 관련한 수많은 임상과 학문적 깊이를 겸비한 종교심리학자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융의 종교에 관한 이해를 중심으로 종교의 역할과 치유적 기능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또한 융의 종교 이해의 타당성 여부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고찰한 후에, 이러한 연구가 기독교교육에 어떠한 함의와 공헌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구체적 예로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강조한다. 입체적이고 실제적인 교육목회의 기본틀 마련, 상징을 활용하는 기독교교육, 체험신앙을 존중하는 기독교교육, 무의식의 심층 차원을 포괄하는 기독교교육, 개성화의 역동성을 활용하는 기독교교육 등이 그것이다. 프로이드는 종교를 유아기적 퇴행으로, 병리적, 환원적으로 해석하였다. 한편, 융은 종교를 인간으로 하여금 개성화와 우주적 합일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며 성숙과 성장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상징체계로 이해하였다. 기독교적 진리주장과는 차이와 간극이 존재하지만, 융의 종교심리 이해가 가진 순기능을 활용함으로써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와 기독교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이론적으로 성찰하는 것은 중요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질문생성 전략과 하브루타 신앙공동체 교육


김난예 (침례신학대학교)


본 논문은 각종 프로그램과 이벤트식 교육에 빠져 있는 한국 교회교육의 위기와 침체된 한국 교회교육의 상황을 극복하려는 시도에서 연구하였다. 오늘날 교회교육은 교사의 일방적인 설교와 성경공부, 학습자들의 흥미와 관심도 없는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안을 하브루타 신앙공동체 교육에서 찾고자 한 것이다. 하브루타는 처음에 우정(friendship), 교우(companionship), 친구(friend) 등 토론하는 짝을 의미했으나 현대에서는 ‘두 명이 짝을 이루어 텍스트를 공부하는 행위’로 사용한다. 하브루타 교육방법은 학습자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사고하고 토론하며 진리의 보화를 발견해 나가는 기쁨을 얻는다. 그러나 하브루타를 하려면 먼저 하브루타와 그 구성요인 및 과정을 매우 익숙하게 잘 알아야 하고, 질문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브루타는 상대방과 짝을 지어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진술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반박하며, 자기주장이 정당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논리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하며, 새로운 증거에 대해 사실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찾아내어 지적하면서 해결책을 찾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며 마무리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하브루타의 성공여부는 질문생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하브루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생성 전략은 육하원칙에 따라, 질문카드를 사용한 질문의 틀에 따라, 9개의 질문유형에 따라 질문을 생성할 수 있다. 질문생성 전략을 통해 질문생성이 어느 정도 자유롭게 되면 가정과 교회에서 성경으로 하브루타를 하여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자녀들을 연결하여 말씀이 삶의 핵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첫째,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사고하고 토론하며 보화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하브루타와 그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둘째, 하브루타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생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살펴보며 셋째, 질문생성을 통한 하브루타 교육방법을 신앙공동체인 가정과 교회교육에 적용하여 말씀에 근거한 신앙공동체를 굳건히 하는데 목적이 있다.

 

교리문답의 교수학적 가능성 연구


고원석 (장로회신학대학교)


본 논문은 기독교교육의 위기시대에 기독교 공동체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교리문답 교육의 가능성을 고찰한 것이다. 특별히 종교개혁자들(예: 루터와 칼뱅)의 교리문답서를 중심으로 교리문답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실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본 연구는 교리 및 교리문답 용어가 갖고 있는 교육적 의미를 고찰한다. 현대 교육학적 측면에서 볼 때, 교리 및 교의는 상당히 전근대적, 권위적인 의미로 비춰진다. 그러나 본래 교리/교의란 성서가 증언하고 있는 신앙에 대한 책임 있는 사유행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교리문답 역시 신앙을 전수시키는 규범적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말씀(복음)을 인간 세계에 메아리(共鳴)치게 한다는 해석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어서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뱅의 교리문답서에 나타나는 교수학적 의미를 고찰한다. 루터와 칼뱅의 교리문답은 개신교 신학의 핵심, 특히 중세의 공로주의에 반대하여 칭의론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그들은 교리문답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목회적-교육적 관심을 깊이 기울였다. 신앙교리를 성인에게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 확대하여 교육시키려는 차원에서 시도한 교수학적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연구에 기초하여 오늘의 신앙교육 차원에서 교리문답 교육의 실천 가능성을 제안하고자한다. 교리문답의 교수학적 가능성을 기초화(요체화)와 상징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종교개혁 사상의 기초 상징으로서 칭의(justification) 교리를 오늘날 신앙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교수학적 과정을 간략하게 제안한다.

 

어린이의 관계적 영성에 대한 이해와 부모의 종교성과 양육태도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


박은혜 (성결대학교)


본 연구는 어린이의 관계적 영성 발달을 위해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게 하고 자녀양육 방식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하였다. 어린이 영성의 여러 개념 중 주요한 개념인 관계적 영성과 부모의 종교성과 양육태도와 상관관계가 있는지와 부모의 종교적 행동 중 어떤 변인이 어린이의 영성에 영향을 끼치는지 설문지를 통한 조사연구를 실시하여 연구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자는 서울, 경기 지역의 교회학교에 다니며 아버지나 어머니가 기독교인인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이 181명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PASW 18.0(SPSS 18.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인구통계분석을 위해 기술통계를 사용하였고, 어린이 영성과 부모의 양육태도와 종교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이 사용되었다. 어린이 영성에 어떤 부모의 종교적 행동들에 대한 인구통계적 변인들이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는 어린이의 관계적 영성과 부모의 권위적 양육태도와 관계가 있었고, 부모의 내재적 종교성과 어린이의 관계적 영성과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중다회귀분석 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 중, 어머니의 권위적인 양육태도가 유의하게 어린이 영성, 특히 하나님과 타인과의 관계와 종교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부모의 종교성 중, 아버지와 어머니의 내재적 종교성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고, 아버지의 내재적 종교성은 타인과의 관계와 종교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종교적 행동 변인들 중, 어린이 영성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아버지의 성경적 기준을 정하고 자녀를 훈계함, 어머니의 자녀를 위한 기도생활, 어머니의 섬김 순이었다. 타인과의 관계에는 아버지의 성경적 기준을 정하고 자녀를 훈계함과 어머니의 자녀를 위한 기도생활 순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고, 종교적 행동에는 아버지의 성경적 기준을 정하고 자녀를 훈계함, 어머니의 섬김, 어머니의 자녀를 위한 기도생활 순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어린이의 관계적 영성발달을 위해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형성,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에 대한 인식 및 실천, 그리고 기독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부모의 성숙한 종교성 함양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을 사역현장에 제안하였다.

 

교회학교 교사상의 패러다임 전환: 교사 리더십 기술역량을 중심으로


조철현 (고신대학교)


본 연구는 지식전달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의 교사가 아닌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교회학교 교사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사 리더십을 주제로 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교회학교 교사의 역할을 조직의 리더로 설정하고, 그 조직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가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교사의 리더십 기술역량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었다. 본 연구는 문헌자료 분석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여러 자료를 참고하여 성공적인 리더십을 갖춘 교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핵심 기술역량으로 ‘반의 생성과 해체주기에 대한 이해능력’, ‘관계형성능력’, ‘목표수립능력’, ‘소통능력’, ‘동기부여능력’, ‘갈등해결능력’, 그리고 ‘신앙교육평가능력’ 등을 선택하였다. 교회는 교사들이 필요한 리더십 역량을 갖추도록하기 위해 교사훈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교사들의 훈련방식도 갖추어야 할 리더십 역량의 내용과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주요 훈련방식으로는, 강의법, 무형식적 교수-학습 방법인 코칭, 그리고 다양한 구성주의적 교수-학습 방법, 즉 참여적 인간관계훈련, 팀워크훈련, 문제해결중심훈련, 의사소통훈련, 갈등해결훈련 등 전통적인 교사교육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리더십 기술역량을 잘 갖춘 교회학교 교사는 침체되어가는 교회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성경지식을 전달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고 행동하는 교사로 전환될 것이며, 수동적인 분위기의 교회학교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후속연구에서는 교사의 리더십 역량을 구체적으로 개발시켜나갈 수 있는 보다 더 구체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교육방법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기독대학생의 성인 애착과 하나님 애착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경기도 S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승범 (서울신학대학교)


양적 연구방법을 사용한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 대학생의 성인 애착과 하나님 애착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하나님 애착 유형과 신앙 행위 사이의 상관관계와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하나님 애착의 차이 정도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경기도에 소재한 기독사립대학에 재학 중인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고 학생 279명으로 구성되었고, 자료 수집을 위해 친밀 관계 경험 척도(ECRR)와 하나님 애착 척도(AGI), 그리고 신앙 행위 척도(CRPS)가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관계분석, t검정, 그리고 일원분산분석(ANOVA)을 통해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성인 애착과 하나님 애착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하였다. 성인 애착의 하위 요소의 하나인 성인 애착-불안과 하나님 애착의 하위요소인 하나님 애착-불안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었고(r=.525, p<.01), 또 다른 하위요소인 성인 애착-회피와 하나님 애착-회피 사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발견되었다(r=.252, p<.01). 또한, 하나님 애착과 신앙 행위 척도 사이에서도 하나님 애착의 하위요소인 하나님 애착-회피와 신앙 행위 척도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발견되었다(r=-.610, p<.0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하나님 애착 분석에 대해서는, 하나님 애착-회피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비신학계열의 학생들이 신학계열의 학생들보다, 회심경험이 없다고 대답했거나 모른다고 대답한 학생들이 회심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별히 본 연구의 주목적인 성인 애착과 하나님 애착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발견은Kirkpatrick이 제시한 일치가설(correspondence hypothesis), 즉 한 개인의 애착 유형이 하나님 애착, 즉 개인의 영적인 성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개신교 성서문자주의를 넘어서: 기독교교육에서의 성서 읽기


황대연 (연세대학교)


본 연구는 한국개신교에서 나타나는 성서문자주의를 확인하고, 그것의 쟁점을 분석하며, 대안적 기독교교육 모형을 제시하려는 시도이다. 성서 문자주의는 성서의 모든 문자를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특히 성서에는 어떠한 오류도 없다는 무오성에 대한 신념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한국개신교에 성서문자주의 가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조사 자료들을 통하여 확인된다. 또한 역사적 기록을 통하여, 미국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에 문자주의적 신앙을 가져왔다는 것과 이것이 한국개신교 지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확인된다. 그리고 이러한 신념은 신학교육을 통하여 유지되고 전수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개신교의 성서문자주의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은 확실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를 두면서 합리적 의문을 배척하는 이분법과 성서의 권위를 주장하면서 교회 내부의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권위주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서를 이분법적으로 읽는 것과 성서에 일방적으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발달이론 및 권위에 대한 정교한 이해에 근거하여, 성서문자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기독교교육에서의 성서읽기 모형을 몇 가지 항목으로 제안한다. 이 모형에서는 성서의 독자인 학습자가 삶의 정황에서 유의미한 본문에 권위를 부여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 교사와 학습자들이 교육의 과정에 평등하게 참여하는 것, 그리고 참여자들이 성서 읽기를 통해 변화를 경험하는 것 등이 강조된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