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46집

작성자
kimjeongjoon
작성일
2016-06-30 22:23
조회
2760
                                                                                   국문초록

 

                                                        다음세대와의 상호적 소통을 위한 교사

                                                       역량의 중요도-실행도 분석

 

                                                                        김효숙(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 안의 다음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문화에서 성장해왔다. 교회가 이 사실만 인정한 채 차이를 조율하고 포용하기 위한 노력에는 수동적인 편이다. 만일 교회들이 이러한 변화들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교회 체제 안의 배제는 고착화되고 교회학교의 역동성은 점차 약화될 수 있다. 상호문화주의는 다른 문화 속에서 자란 다음세대의 문화적 고유성을 인정하고, 다음세대와의 상호적 소통을 지향하는데 유용한 논거가 된다. 따라서 기독교적 상호문화주의에 기초해 교회학교는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세대들이 함께 성숙해가는 ‘상호관계적 신앙공동체’(영적 측면)요 ‘상호작용적 학습공동체’(교육적 측면)이자 ‘상호주관적 대화공동체’(관계적 측면)로 정의하였다. 또한 새로운 공동체들을 이끌어갈 교사들에게 필요한 역량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출발하여 타인과의 관계로 확장해가는 ‘상호관계적 신앙성찰력’(7개 역량)과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상호작용적 학습설계력’(7개 역량),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등한 개인으로서 협력하는 ‘상호주관적 의사소통력’(7개 역량)으로 재개념화하였다. 이를 토대로 14개 교회에 속한 교사들(N=928명)의 역량을 조사하고, 역량의 중요도-실행도 분석(IPA) 매트릭스를 통해 각 분면에 위치한 역량들을 제시하였다. 또한 교회가 역량 개발의 주요 원천인 부서 단위의 형식적, 비형식적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의 역량 실행도와 봉사 참여도, 봉사 만족도 간의 상관분석을 통해 봉사가 ‘시혜적 행위’라기보다는 ‘호혜적 행위’임을 입증하였다.

 

‖ 주제어 ‖ 다음세대, 상호적 소통, 교회교육, 교사, 역량, 중요도-실행도 분석

 

                                                      기독교교육 방법에서 밥상공동체의 교육적 가치

 

                                                                           김난예(침례신학대학교)

 

 

사람은 음식을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행복한 식사는 즐거움과 쾌락을 가져다준다. 음식의 맛을 느끼며 음식을 먹는 기쁨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큰 기쁨 중의 하나이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친밀한 교제의 한 방식이며, 서로의 참 모습이 드러나고 가까워지는 교제의 장이며,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는 공간이 된다. 특히 한 밥상에서 식구들이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허기진 배와 배고픔을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음식이 매개체가 되어 가족 상호간의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먹을 것이 풍부하고 국민소득경제가 3만 달러를 넘어선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이 소박한 밥상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줄어들고 먹방과 혼밥이 유행이다. 사람들이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가족 해체와 공동체적인 가치에 대한 갈구의 한 표현이다. 1인 가구 비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정에 굶주린 사람들이 집밥을 그리워하며 혼자 밥 먹기 싫은 사람들이 먹방에 집착하는 것이다. 2015년도에는 혼자 밥을 먹는 ‘혼밥’이 유행어였고 혼밥을 위한 레시피와 텔레비전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이런 혼밥은 성과주의 사회의 근저에서 일어나는 전반적 패러다임 전환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밥 한 끼 여유롭게 먹을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므로 밥상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는다는 것은 빛바랜 추억의 가족사진이 되었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밥을 먹는다는 것이 비즈니스가 되어버렸다. 이런 혼밥 시대에 본 논문은 밥의 의미와 밥이 매개가 되어 함께 더불어 식사하는 밥상공동체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는 밥상공동체에서는 교제가 이루어지고, 인격적인 만남이 일어나며, 소통과 관계가 형성되고, 상처가 치유되며, 가족 공동체성을 느끼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하신 밥상공동체를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실천적 방법으로서 사용할 때 기독교교육의 목적과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며 만남의 기독교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주제어 ‖ 밥, 혼밥, 팔꿈치 사회, 밥상공동체, 교육적 가치, 기독교교육 방법

 

                                                         예술영성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과정 개발에

                                                        관한 연구 ― 위험사회론을 중심으로

 

                                                                                 손원영(서울기독대학교)

 

본 논문은 위험사회로 불리는 후기 현대 사회에서 예술영성 형성을 위한 기독교 교육과정 개발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위험사회론 및 예술영성에 대한 논의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종합 학문적인 접근에 따라 그와 관련된 문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는 크게 네 가지의 주제를 고찰하였다. 첫째는 위험사회와 영성을 탄생시킨 현대성의 위기란 무엇인지 ‘파편화’의 문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둘째는 현대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식으로써 ‘위험사회론’을 살펴보았다. 특히 울리히 벡(Ulrich Beck)의 위험사회론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셋째는 현대성의 위기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가치로써 ‘예술영성’을 제시하였다. 특히 본 논문은 현대적 의미의 영성인 ‘생활영성’을 예술의 계시성(revelation)-성례전성(sacramentality)-영광성(glorification)의 측면에서 재개념화하여 예술영성으로 새롭게 제시하였다. 끝으로 본 논문은 앞의 논의를 토대로 하여 예술영성형성을 위한 기독교 교육과정 개발 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그것은 곧 ① 현대성의 문제로써 파편화의 위기를 고려할 것, ② 한국사회는 고위험도의 사고사회라는 점, ③ 위험사회에서 추구해야할 기독교적 인간상으로써 “예술영성의 인간”을 추구할 것, ④ 교육 내용의 선정 시 위험사회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불안’을 치유하기 위한 예술영성 프로그램을 고려할 것 그리고 ⑤ 재개념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라 기독교 교육과정을 ‘예술영성 형성’을 위한 ‘쿠레레’로 이해할 것 등이다.

 

‖ 주제어 ‖ 현대성의 위기, 파편화, 위험사회론, 생활영성, 예술영성, 예술영성형성, 기독교교육과정 개발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과 기독교영성교육

 

                                                                            이승연(장로회신학대학교)

 

 현대인들은 전지구적으로 위험 요소들이 가득한 사회 속에서 정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내적, 외적으로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연구자는 현대의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한 기독교영성교육을 여행적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신앙인 개인과 신앙공동체의 신앙적 여정을 돕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몇 가지 규정하였다. 첫째, 인간의 정체성을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으로 보고, 인류의 역사를 정주하지 못하는 떠남의 역사로, 인간발달을 성장과 성숙을 향한 인간의 부단한 이동의 과정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기독교영성을 신앙적 성숙을 지향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자 세상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된 삶의 실천으로 보고, 성경과 기독교 역사 역시 신앙적 성숙을 향한 끊임없는 내적, 외적 여정임을 명확히 하였다. 그리하여 여행적 관점에서 본 신앙인의 삶의 여정 또는 삶의 여행계획서를 개혁교회 전통의 언어인 신앙 여정의 시작을 지칭하는 ‘칭의’, 신앙 여정의 과정으로서의 ‘성화’ 그리고 신앙여정의 종착점인 ‘영화’의 과정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신앙발달과 삶의 여정에 담긴 정체성 형성에 관해 연구한 파울러, 사회적 관계망의 확산으로서의 세계화에 대하여 연구한 오스머,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담긴 신앙의 초월성에 관하여 연구한 로더의 연구를 통해 여행하는 인간의 통전적인 신앙여정을 정체성, 개방성, 초월성의 세 차원으로 나타내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여행하는 인간의 신앙발달을 생애주기로 조망하여 준비, 떠남, 만남, 채움, 맞춤, 나눔, 비움, 돌아옴이라는 여덟 가지 단계의 여행으로서의 발달단계별 특성을 제시하였다. 여행하는 인간을 위한 기독교 영성교육은 신앙의 정체성, 세상에 대한 개방성과 헌신 그리고 결국은 하나님 나라와 초월을 지향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독교영성교육은 인간의 전 생에 걸쳐 각 주기별로 이루어지는 ‘시간여행’을 의미하며, 동시에 자아에서 세계로 인식과 참여, 헌신의 실천이 확장되어가는 ‘공간여행’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여정은 영원한 고향을 찾아가는 초월적 여정이며 동시에 하나님과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영적 여행’을 의미한다. 전지구적 위험과 교회안팎의 위기 속에서 시급히 요청되는 기독교영성교육은 여행하는 인간으로서의 신앙인 개인과 공동체가 정체성, 개방성, 초월성을 함양하는 시간 여행, 공간 여행, 영적 여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하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주제어 ‖ 여행, 기독교영성교육, 정체성, 개방성, 초월성

 

                                            렘브란트, 성서를 가르치다: 렘브란트의 문학비평적 성서

                                                                         해석과 드라마틱한 성서교육

 

                                                                           소태영(서울기독대학교)

 

이 연구는 렘브란트의 성서화에 내재되어 있는 성서해석과 성서교육의 상관관계성을 탐구한다. 렘브란트가 성서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그린 대표적인 작품들을 분석하면서 그의 성서화가 담고 있는 문학비평적 성서해석과 드라마틱한 성서교육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셋으로 구분한다. 첫째 렘브란트의 성서화를 이야기비평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렘브란트가 명암대조법을 사용하여 등장인물들을 비교하고 대조하여 드라마틱한 성서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 독자반응비평에 따라 성서를 해석하고 있는 렘브란트 성서화는 학습자의 주도적이고 감각적인 교육을 유도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렘브란트의 성서화를 교육비평의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그의 성서화가 관람자의 내면적 성찰과 결단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블레어(Blair)의 다섯 Rs 성서교수학습모델에 기초하여 렘브란트 성서화를 활용한 드라마틱한 성서 교수학습 과정을 소개한다.

 

‖ 주제어 ‖ 렘브란트, 성서, 성서해석, 문학비평, 성서 교수학습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진로 지도 방안

                                                        ― A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사례를 중심으로

 

                                                                                장화선(안양대학교)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졸업 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 중요한 시점에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위한 방안에 대한 탐구이다. 본 연구는 2015년 10월중 A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관련된 항목에 대한 인식을 계량적으로 탐색한 것이다. 이론적 배경에서는 진로의 의미와 진로 지도의 연구 동향을 다루고, 연구 방법에서는 연구대상자, 설문 문항, 연구 분석을 다룬다. 분석 결과에서는 진로 관련 중요도와 실제 도움의 정도, 진로 관련 중요도에 대한 학년별 인식 정도, 진로 관련 중요도와 실제 도움 정도의 성별 인식 정도를 서술한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른 논의는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지도방안으로 기독교적 가치관의 형성, 기독교교육자로서의 자질 향상, 자격증 취득 정보, 취업 세미나 학과목 개설 유지, 학년별 지도 계획안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진로 지도를 위해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을 설정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독교교육과의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후속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 주제어 ‖ 기독교교육, 기독교교육과, 진로, 진로 지도, 진로 지도 방안

 

 

                                                       사회적 통합을 지향하는 교회의 기독교 통일교육

 

                                                                             양금희(장로회신학대학교)

 

이 논문은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기독교 통일교육의 방향을 모색한 논문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통일 개념 자체를 ‘사회적 통합’의 관점에서 재개념화 하고, 그를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방향을 재개념화 하였다. 그리고 사회적 통합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기독교 통일교육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먼저 독일 통일 이후의 사회적 통합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통일은 제도적, 정치적 통일만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와 가치관이 하나로 통합되는 사회적 통합을 포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재개념화 하고, 그를 바탕으로 통일은 순간이 아닌 과정, 통일의 궁극적 목적은 단순한 ‘분단의 극복’을 넘어 ‘조화와 융합’, 또한 통일의 주체는 국가나 정부만이 아니라, 다양한 민간단체들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고는 또한 사회적 통합으로서의 통일개념은 통일교육의 패러다임, 즉 통일교육의 필요성, 목적, 내용, 교육의 대상 및 주체 등 전반에 걸친 전환을 요청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위의 고찰을 바탕으로 본고는 사회적 통합을 바탕으로 하는 통일교육의 패러다임과 기독교와의 대화를 통해 교회의 기독교 통일교육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교회의 통일교육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 구현이며, 기독교 통일교육의 과정은 ‘통합 역량 형성과정’이어야 하고, 또한 통일교육의 방법은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방법이어야 함과 아울러, 예배, 친교, 선교, 교육, 봉사를 아우르는 통일목회로 나아가야 한다.

 

‖ 주제어 ‖ 통일, 사회적 통합, 기독교 통일교육, 통일역량, 교회의 통일교육

 

                                                                 기독교학교에서의 기독교 인성 및 기독교

                                                                                  인성교육에 대한 이해

 

                                                                                     김정희(목원대학교)

 

한국사회는 현재 윤리의식이나 공평한 사고방식에 대한 결핍과 함께 부조리와 부정부패, 반인륜적 행위가 증가되고 있는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그 원인의 하나로 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인성의 부재가 거론되었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었다. 더욱이 2015년 인성교육진흥법의 시행은 인성교육이 교육의 핵심적 활동임을 강조하여 인성교육의 범위와 정도를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 및 사회로 확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여전히 입시중심의 장(field)으로 전락하고 있다. 인문학은 붕괴되고 있으며, 윤리적, 정서적인 함양은 뒷전이 되고 있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학교로 하여금 인성교육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독교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학교가 지향해야 할 인성교육은 무엇인가? 본 논문은 기독교 인성과 기독교 인성교육을 제안하였다. 이는 기독교 인성교육이 일반적 인성교육을 포함한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기독교 인성의 덕목으로는 김국환(2011), 정희영 외(2013), 장화선(2014), 강용원(2015) 등이 제시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살펴보았으며, 기독교 인성교육을 염두로한 종교교사의 역할을 재조명하였다.

 

‖ 주제어 ‖ 기독교 인성, 기독교 인성교육,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종교교사의 역할

 

 

                                                                파머(Palmer)의 ‘교육의 영성’ 사상을 이용한

                                                                  무어(Moore)의 게슈탈트 교육의 이해 확대

 

                                                                                    여성훈(감리교신학대학교)

 

그동안 “게슈탈트 교육”(gestalt education)은 일반 교육학에서나 기독교 교육학에서 간간히 언급되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것이 강의법이나 토의법과 같이 정형화된 하나의 교수-학습법으로 만들어져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논문은 게슈탈트 교육을 정형화된 하나의 교수-학습법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시도하는 사전 작업이다. 어떤 교수-학습법이 정형화 되면 그 구조 안에는 일반적으로 그 교수-학습법의 취지나 전제, 방법, 전개, 교사의 역할, 학습자의 위상, 기여와 한계, 평가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그것은 게슈탈트 교육의 정형화 작업에서도 동일하게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하는 논의는 게슈탈트 교육을 정형화하는 작업 자체가 아니라 게슈탈트 교육을 하나의 체계로 수립하기 전에 해야 할 게슈탈트 교육의 기본 성격 규명을 위한 것이다. 이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자료로는 무어(M. E. Moore)의 저서, Teaching from the Heart: Theology and Educational Method에 나오는 게슈탈트 방법에 대한 이야기와 파머(P. J. Palmer)의 저서, To Know As We Are Known: A Spirituality of Education에 나오는 교육의 영성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여기서 규명하려는 게슈탈트 교육의 기본 성격은 세 가지로, 게슈탈트 교육에 있어서의 “학습 내용과 방법상의 개방성”, “학습 과정에 있어서의 학습자 주도성” 그리고 “부대 학습의 효과”이다. 이 논의는 먼저 무어의 저서에서 추출할 수 있는 게슈탈트 교육의 특성들을 설명한다. 그 후에 이 특성들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파머의 저서에서 발췌하여 그것으로 무어의 이야기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다. 사실 게슈탈트 교육을 두고 무어와 파머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는 없다. 그러나 파머의 이야기가 무어가 말하는 게슈탈트 교육의 성격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논문의 인식이요 출발점이다. 한 마디로 이 논의는 이후에 독자적으로 게슈탈트 교육을 정형화된 하나의 구조로 만들 때 필요한 게슈탈트 교육의 성격 규명을 보다 분명히 하는 것이 주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업은 게슈탈트 교육을 구조화하는데 필요한 예비 작업으로 이해하면 된다.

 

‖ 주제어 ‖ 교수-학습, 진리, 게슈탈트, 게슈탈트 교육, 개방성, 주도성, 부대학습 효과

 

                                                 예술목회를 위한 영성수련 ― 상상적 관상을 중심으로

 

                                                                                이주형(명지대학교)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를 체험한 영혼은 그 초월적 경험을 심미적 혹은 미학적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 “신앙 감정론”의 저자인 조나단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각, 즉 영적 감각이 주어진다고 주장하였는데, 그 특징 중에 하나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깨닫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깨우쳐진 영적 감각은 미학적 혹은 예술적 방법으로 표현된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는 아름다움이란 표현을 통해 경험된다는 예술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손원영에 의해 제기된 예술영성형성의 정의와 개념이, 목회와 사역현장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형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주요 담론으로 삼고 있다. 본 논문은, 예술영성이 목회와 사역현장에서 형성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영성수련과 실천이 수반되어야 함을 전제하고, 그 이론적 근거를 기독교 영성학을 통해 밝히고 있다. 슈나이더스 (Sandra Scheniders)에 따르면, 학문으로서의 기독교 영성은 인식론적 지식보다는 존재론적 지식을 지향한다. 존재론적 지식은 개인의 경험적 세계를 바탕으로 형성되 는데, 리버트(Elizabeth Liebert)는 존재론적 지식의 새로운 형성과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 경험을 이끌어낼 수련과 실천이 수반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리버트는 “공유되고 자기-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살아있는 영성에 관한 경험”으로 “실천”(practice)를 정의하면서, 영성실천을 통해 지식과 지식습득자 사이의 관계를 간주관적 경험으로 발전시켜야 존재론적 지식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영적 감각을 일깨울 새로운 경험을 위해 본 논문은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관상기도에 거룩한 상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한 이냐시오의 영신수련을 통해 현대 기독인들에게 영적 변화와 성장의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건설적 대안을 발견한다. 상상력을 통한 관상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묵상한 영혼의 내면엔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지식이 형성되며, 영적 감각이 일깨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상상적 관상을 통한 영성 수련은 영적 감각을 일깨우고, 미학적 경험과 예술적 표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목회적 상황에서 예술영성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영성수련 방법으로는 두 가지 상황을 예시로 들고 있다. 첫 번째는 헨리 나우엔의 “돌아온 탕자”이며, 두 번째는 설교 시간에 강대상에서 화가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예배 형태를 구성한 “Vintage Faith Church”이다. 예술적 표현방법이 어떻게 목회현장에서 영적 감각을 일깨우고, 영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한다. 마지막으로, 기독교육적 적용에서는 선생님들의 영성지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 주제어 ‖ 기독교 영성실천, 예술영성형성, 로욜라의 이냐시오 영신수련, 상상적 관상, 예술목회

 

                                                             유아용 모바일 게임 어플리케이션의 기독교

                                                                                          세계관적 분석

 

                                                             정희영 / 이정규 / 방승미 / 유희진(총신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 사회에서 유아의 놀이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기독교세계관적으로 분석하여 전자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유아 놀이의 나아갈 방향성을 찾고 향후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선행 연구를 통하여 창조, 타락, 구속의 기독교세계관적 요소 8개를 추출하고 24개의 분석 평가 항목을 선정하여 총 15개의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은 먼저 기독교세계관적 분석을 위해 선정된 24개의 평가항목을 유아교육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전문가집단이 분석훈련과 예비분석을 통하여 분석자 간의 일치도(.88)와 평가항목의 신뢰도(.78)를 확보하였다. 그런 다음 본 분석은 연구자 3인이 15개의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하여 평균 및 백분율을 통해 자료를 처리하고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의 기독교적인 평가 분석에서 창조적 요소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에서 타락적 요소는 구속적 요소보다 높게 측정되었으나 가장 높게 측정된 창조적 요소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셋째,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에서 구속적 요소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 및 방향제시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에 있어 창조적 재미요소 중 새로움과 다양성은 강화되어야 한다. 둘째.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유아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폭력성과 공격성 그리고 중독을 가져오게 하는 타락적 요소는 최소한 배제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구속적 요소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게임의 내용이나 구성에 협동적이고 참여적인 재미요소를 담아 흥미롭고 질 높은 유아용 기독교 게임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유아들이 즐기는 미디어 콘텐츠를 기독교적 안목으로 바르게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독 부모나 교사들을 위한 교사교육 및 부모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 주제어 ‖ 유아용 게임, 어플리케이션, 놀이, 기독교 세계관

 

 

                                                                        공감 증진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주연수 (부산장신대학교)

 

2005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은 크게 감소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저령화, 조직화 되고 폭력의 정도가 극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Olweus(1993) 등에 의하면, 학교폭력을 주도하는 학생들은 특징적으로 공감 능력의 결핍을 보인다고 한다. 공감(empathy)은 비록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타인의 감정과 심리상태, 혹은 경험을 마치 나의 것처럼 이해하고 느끼며 표현하는 능력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심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공감은 갈등해결과 인간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격행동과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며, 이타적 도움행동을 동기화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어 왔다. 이러한 공감 능력을 증진시키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꾀하고 이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Barrett-Lennard(1981)는 공감을 일회적으로 끝나는 현상이 아니라 인지적, 정서적, 의사소통적 차원이 연속적으로 전개되고 순환하는 과정이라 본다. Barrett-Lennard는 이를 5단계의 순환적 공감모형으로 이론화하였는데, ‘공감적 주의집중’(empathic attentional set), ‘공감적 공명’(empathic resonation), ‘표현된 공감’(expressed empathy), ‘지각된 공감’(received empathy) 그리고 ‘공감의 순환과정’이 그 다섯 단계에 해당한다. 그의 이론은 공감을 특정 구성요소로 축소하는 편향된 시각을 극복하고 통합적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Barrett-Lennard의 이론이 주는 통찰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통합적 공감교육 교수학습 모형이 갖추어야 할 다차원적 요소를 5단계로 구조화하여 제시 한다: 1)상황제시-공감을 위한 준비 단계; 2)공감적 상황에서 단서를 식별하고 해석하는 단계; 3)타인의 입장에서 상상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단계; 4)공감을 표현하는 단계; 5)공감행동을 모색하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단계. 본 연구가 제안하는 5단계가 통합적이고 실천적인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여 다양한 기독교 공동체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 주제어 ‖ 학교폭력예방, 공감, Barrett-Lennard의 순환적 공감모형, 거울뉴런, 도덕적 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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