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34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2-23 13:13
조회
3424

34집




교육선교에 대한 연구


김도일(장로회신학대학교)


 

예수님은 모든 믿는 이들에게 교육선교의 사명을 맡기셨다. 가서, 제자를 삼아,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본 논문은 교육선교론을 정립하였고 교육선교의 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다루었으며 교육선교에 대한 이론 및 실천적 근거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그 결과 교육선교를 수행하는 이는 자신이 누구인가 어떠한 일을 수행하는 이인가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가져야함을 밝혔다. 교육선교는 피교육 선교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의 자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져야함은 물론이요 적당한 시점이 오면 현지에서 살아온 그들에게 모든 직임을 위임해야 함을 밝혔다. 그리고 본 연구의 초점 중의 하나인 제주도 내의 교회학교 내에서 어린이부에 대한 실태조사결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교육선교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천방안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였다.

어린이 영성, 감성 그리고 감각의 관계를 통해서 본 어린이 영성 교육의 방향


양금희(장로회신학대학교)


 

이 논문은 ‘어린이 영성’과 감정 및 감각의 관계를 고찰한 후,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영성형성 교육의 방향을 모색한 논문이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먼저 어린이 영성을 ‘감탄과 경이의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는 Ratcliff의 이론 및 Hay & Nye의 영성 지형도를 살펴보았다. 어린이 영성을 ‘감탄과 경이의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는 Ratcliff의 이론이나, 영성의 지형도가 ‘자각감’, ‘신비감’ 그리고 ‘가치감’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Hay & Nye의 이론에 대한 고찰은 ‘감정’과 ‘감각’이 어린이 영성을 이루는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두 요소라고 하는 통찰을 주었다. 또한 Damasio의 이론에 나타난 감정과 느낌과의 관계는, 감정 자체가 우리의 몸, 즉 감각의 작용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해 주었고, 감정 뿐 만 아니라 인식도 그 근원이 몸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통찰을 주었다. 영성과 감정 그리고 감각의 이와 같은 관계는 영성형성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여 주었는바, 어린이 이해나 인식론적 전제 뿐 만 아니라, 교육의 목적, 내용, 그리고 방법에 이르기까지 교육 전반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주며, 이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습적 교육이해 및 반복적으로 수행해온 교육실천을 반성하고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촉구한다.

인간교육의 첫 단계로서의 태교


박남경(영남신학대학교)


 

본 논문에서는 17c 체코의 형제단 비숍이며 사상가이자 교육가였던 코메니우스의 범교육학의 맥락 속에서 그의 ‘태아학교’모델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추구해야할 기독교적 태아교육의 틀을 구상해보고자 한다. 코메니우스는 하나님의 소생인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뜻하신 모든 것을 철저하게 가르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그들을 통한 세상의 개선을 꿈꾸는 ‘범교육학’을 그의 일생을 통해 펼쳐 나갔다. 그는 이 교육은 인간의 일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인간일생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인생의 각 단계의 특성에 따른 7개의 학교와 죽음의 학교까지 포함하여 8개의 학교를 인간성의 연마장으로 제시하였다. 이 인생학교의 첫 단계를 코메니우스는 출생이 아니라 그 이전인 태아기로 보고 태아기 교육은 이미 수태를 준비하는 시기부터 시작되어야한다고 보았다. 수태기에 이미 부모를 통해 하나님이 뜻하신 성품으로 기초가 마련되어야 이후의 인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하나님의 교육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그는 태아기교육의 장(場)으로 ‘태아학교 (Schola geniturae)’를 구상하고, 이 태아학교를 결혼준비반, 아버지 교육반, 어머니 교육반의 3학급으로 나누었다. 여기에 공동체 교육반까지 보완된다면 좋은 기독교적 태교의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부모양육태도와 하나님 이미지가 후기 아동기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


이창옥(한남대학교), 김난예(침례신학대학교)


 

이 연구는 후기 아동기의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각한 부모 양육태도와 하나님 이미지가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후기 아동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부모와 교회학교는 다음과 같은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첫째, 부모의 섬기는 권위와 모델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 속에서 회복탄력성이 높다. 따라서 부모는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의 권위를 가지고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해야 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 둘째, 후기 아동들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있음을 깨닫게 교육해야 한다. 후기 아동들은 교회교육의 대상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역자로서 적극적인 교회학교 활동과 봉사, 섬김,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역에 적극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할 때, 후기 아동들은 고난과 고통 및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셋째, 참된 하나님 이미지와 형상에 대한 체험과 만남교육이 필요하다. 참된 하나님 이미지는 개인의 삶에서 경험하는 육신적 아버지 상(image)과 관련되므로 아버지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교회교육은 아버지의 부재를 하나님으로 채워주고, 깨어진 가정에 하나님이 임재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하나님과 소통의 도구는 기도로서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눌 때 회복탄력성이 높아지고 교회, 학교,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후기 아동들이 기도할 수 있는 기도 교육의 중요성이 이 연구를 통해 한층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시사한다.

주5일 수업제에 따른 교회 토요학교교육 과정에 대한 제언


박현정(백석예술대학교)




연구의 목적은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따라 가정과 학교, 그리고 교회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회토요학교의 교육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일련의 과정을 고찰하는 것이다. 본문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부분에서 주 5일 수업제의 도입취지와 기대효과, 그리고 교회토요학교의 운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유형을 파악하였다. 첫 부분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두 번째 부분에서는 먼저 구원의 확신과 영적 성장이라는 교회교육의 목적과 학교교육 보충⋅심화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교회 토요학교의 교육목적과 교육요소들을 탐구한 뒤, 이를 토대로 교회토요학교의 교육목적 실천을 위한 교육과정을 설계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주 5일 수업제의 요구와 교회교육의 특성 반영 여부를 기준으로 교회 토요학교의 유형을 분류하였고, 각 유형별 교육과정 구성 내용을 제시하였다. 다음 교회토요학교 교육과정 개발 원리를 담은 정강과 정강에 기초한 교육목적과 교육요소들을 제시하였다. 교회토요학교의 교육목적에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드러나는 섭리, 규범, 역사에 대한 체계적 전달을 추구하는 학교교육의 목적과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구원, 그리고 구원에 따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세상에 응답하는 방식에 관하여 가르치는 교회교육의 목적을 반영할 것을 제언하였다. 그리고 주제중심 통합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big ideas를 중심으로 선정된 주제를 기독교세계관을 틀로 재구조화하는 과정을 제시하였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기존 교과내용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을 획득하여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촉구할 수 있음을 제언하였다. 아울러 교회토요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초학습과 숙달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제언하였다. 이와 함께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교과연계 창의적 체험학습과 부족한 인성⋅사회성⋅진로교육의 필요에서 사회봉사, 직업탐방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교회토요학교의 교육적 노력이 구원의 확신과 그리스도의 제자화를 목적하는 교회공동체로의 안내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기독교 청소년 교육에 대한 창조적 성찰


조은하(목원대학교)


 

청소년은 10년 뒤 미래의 모습이며 교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의 청소년들은 행복만족도는 4년 연속 OECD대상 조사국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행한 현실과 개신교의 교인 감소에서 청소년기의 감소가 그 비율의 많은 부분은 차지하고 있음을 본다면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청소년교육에 대한 성찰은 기독교교육에서 시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오늘날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심리적 발달적 가정적 종교적 상황의 측면들을 통하여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하였다. 심리적 문제로서는 오늘날 청소년들이 2주 이상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이 30% 이상이 된다는 것과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것도 10명중 1명이라는 심각한 정신적 불안정 상태에 있는 것을 진단하였다. 가정적 문제에 있어서는 부모와의 소통의 부재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종교적 문제에 있어서는 교회가 그들의 영적인 고민들에 대하여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청소년이 50%가 넘다는 조사보고를 통하여 오늘날 교회와 기독교교육과 청소년사이의 괴리를 살펴보았다. 청소년교육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창조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청소년들이 지니는 발달적 특징을 사회 심리적, 인지적, 도덕적, 신앙적, 뇌 과학적 차원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기독교교육이 창조적인 기독교청소년교육을 설계하고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첫째, 청소년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체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기독교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설계한다는 점이다. 셋째, 통전적 영성과 건전한 시민의식이 통합되어 신앙과 일상의 삶이 통합되는 교육을 설계해야 하며 넷째, 기독교 청소년교육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탈무드 절기 교육의 기독교 교육적 적용방안에 관한 연구


옥장흠(한신대학교), 김건형(한양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유대교의 탈무드 절기에 나타난 이야기 교육방법을 분석하여 21세기 기독교 교육에 새롭게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에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유대교의 탈무드에서 찾고자 한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민족과 신앙의 정체성을 탁월하게 보존하고 전승하는 가장 중심적인 종교적 텍스트인 탈무드를 통해서 신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실한 한국교회의 기독교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야기 교육방법은 공통된 공동경험을 서로 나눔을 통해 위로를 받고 발전을 도모하는 교육방법으로서, 실제적인 삶과 관련하여 경험과 의견을 서로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을 위해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하나님의 역사와 진리를 깨닫고,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배움으로 인하여 전인적 영적 성장과 발달,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해 주며, 이야기 교육을 통해서 기독교인으로서 자부심과 신앙공동체의 소속감과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학부제 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 전공 커리큘럼 비교분석


남은경(서울신학대학교)


 

한국의 기독교대학교들 중 기독교교육학 전공이 설치되어 있는 학부제(Divisional System)를운영하고 있는 곳은 6개(한세대, 나사렛대, 성결대, 한일장신대, 백석대, 호서대)이다. 이 대학들은 학부제가 학생의 필요와 흥미에 의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Learner-based curriculum)’ 모델을 바탕으로 하여 설계된다는 점, 학제간 협동연구와 복합학문을 지향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교양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본 연구는 이 대학교들의 기독교교육학 커리큘럼의 디자인과 그 내용을 비교⋅분석함으로서, 학생들이 교양교육을 통해 기초학문의 역량을 갖추면서도, 전문적인 교육지도자로 양성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것을 위해 각 대학마다 교양 교육과정과 전공 교육과정을 어떻게 운영하고 그 교육내용을 구성하고 있는가를 비교하였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교양, 전공, 일반선택 교육과정의 구성 비율은 불균형한 편이다. 대학교육에서 교양은 전공의 학문적 소양을 위한 사고력 함양과 보편적 지식의 자원으로 작용해야 한다. 이렇게 교양과 전공 양자는 상호보완적이어야 함에도 해당 대학들의 교양필수와 영역별 교양선택 과목들의 전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심도 있게 고려되지 않고 있다. 모든 대학이 교양필수 교육과정에 채플을 포함시켜 기독교대학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또한 오늘날 필요로 하는 사회적 인재상에 부응하려는 전략으로서 영어, 컴퓨터, 사고력과 표현방법 과목을 설치하고 있다. 진로지도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의 자기개발과 교육과정의 자율적 선택을 보조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봉사 및 장애인 이해 등을 중요시하여 학생의 전인적인 품성을 함양하고 있다. 전공 교육과정의 구성은 기독교교육학 의기초학문분야 보다는 적용학문분야에 치중된 경향이다. 그리고 각 교과목의 성격도 ‘간학문적(Interdisciplinary)’ 설계라기보다는 ‘교과 중심(Subject-disciplines)’으로 설계되어 있다. 즉, 6개 대학 모두 다양한 특성화 전략으로 학부제도의 기본취지를 살리려는 ‘형식’은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상 이들 커리큘럼 디자인은 학생이 그의 지식과 인품으로 여러 상황에서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학교 폭력에 대한 평가와 기독교적 대안


유재덕(서울신학대학교)


 

최근의 학교폭력은 피해나 가해 양상이 심각해질 뿐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연령마저 낮아짐으로써 학교를 넘어서서 사회의 기본적인 안전까지 위협하는 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개인의 인성은 물론 부모와 가정환경, 학교, 지역사회, 그리고 정부의 정책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복합적 문제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은 시급히 처리할 현안이면서 동시에 신중하면서도 포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 문제의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 주도의 해결책과 달리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학교폭력의 원인 규명과 해결을 위해서 요청되는 실제적인 방안 제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연구는 일차적으로 학교폭력의 재개념화를 시도하면서 학교폭력의 원인과 예방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계속해서 선행 실태조사 자료를 기초로 학교폭력의 실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나서 정부가 마련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어서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한다.

청소년 왕따와 폭력 그리고 자살문제


오성주(감리교신학대학교)


 

지금까지 한국에서 많은 청소년 연구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은 청소년 왕따와 폭력문제, 그리고 자살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위해 다양한 접근들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연구가들은 청소년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특정한 청소년 시기를 정하고 그들의 생물학적 특징이나 발달 심리학적 특성들과 같은 단편적인 주제들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러한 청소년 이해를 비추어 청소년의 문제들을 특정한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내적특성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원인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는 청소년기의 단기적이고 횡적인 연구방법뿐만 아니라 청소년 발달과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인들과 관련된 장기적이며 다양한 관계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오늘날 한국에서 청소년 문제란 포스트모던의 사회문화의 경향성과 별개로 구별하여 생각할 수 없다. 포스트모던 사회문화에 중심에 있는 청소년들은 이전 모던 사회문화와 다른 색다른 삶의 표현양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먼저 포스트모던 사회문화적 상황에서 한국 청소년 이해의 필요성을 찾아 볼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청소년의 문제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인들 가운데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회문화적 영향을 받아 생성된 요인들로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폰의 영향을 지적하고자 한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영상매체에 의한 이미지와 기호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의미를 상실한 표면적 이미지 모방이나 재현을 통해 현실의 착오와 편견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글의 목적은 청소년 문제의 중요한 요인으로 이미지착오와 편견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편견극복을 위한 교육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유의미성서학습 모형


임애경(한세대학교)




포스트모던 시대, 정보사회의 상대적 가치 속에서 보편적인 신앙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지켜가는 것이란 21세기에 주어진 신앙공동체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 개인의 신앙정체성은 신앙공동체의 전통과 나눔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그러나 신앙공동체의 삶이 개인의 삶과 관련이 없을 때 더 이상 신앙공동체의 전통과 나눔은 개인의 신앙형성과는 무관하게 된다. 본 글에서 논의하고 있는 유의미성서학습의 목적은 개인의 신앙형성을 통해서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에 방향을 두고 있다. 유의미성서학습은 신앙학습자로 하여금 학습과제인 성서를 의미 있게 재구성하여 전달하는 것을 통해서 성서의 말씀이 학습자에게 의미 있는 말씀으로 학습되고, 그러한 배움의 실천이 신앙공동체의 전통과 삶으로 이어지고, 개개인의 삶의 자리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목적을 갖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간을 만나러 오신 성육신 사건처럼, 유의미성서학습에서는 학습과제와 학습자를 연결하기 위한 선행조직자를 통하여 의미 있는 성서학습이 될 수 있도록 교수설계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 학교 교사의 헌신에 대한 연구


박은혜(성결대학교)


 

본 연구는 교회학교 교사의 헌신을 촉진하고 강화하고 지속시키기 위해 헌신의 개념에 대해 다른 관련 개념들-조직헌신, 교직헌신, 종교적 헌신, 교회학교 교사의 헌신-과 비교하여 살펴보고, 헌신의 대상과 헌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차원적인 접근을 통해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의 헌신을 위해 사역현장에 적용할 점들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헌신이란 용어는 실천적 특성을 나타내는 용어로 개인과 조직행위를 분석하기 위한 개념으로 쓰이다가 조직헌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조직헌신이란 관여, 충성심, 애착 등과 유사한 개념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남아 있게 하는 요인, 개인이 조직에 계속 있으려는 의지를 말한다. 행위적 접근과 태도적 접근으로 조직헌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조직헌신의 대상은 가치, 직업, 경영자, 소유자, 일선 종업원, 고객, 직무, 조직, 노동조합 등 다양하다. 교직헌신이란 전문적인 헌신의 개념에서 나온 개념으로 학교조직에 대한 헌신에 교과목과 교직 자체, 학생에 대한 헌신으로 학교 목표 및 가치에 대한 개별 교사의 심리적 동일시와 조직 구성원의 신분을 유지하고 개인적인 이해를 뛰어넘어 직무에 전념하고자 하는 교사의 의지라고 정의한다. 종교적 헌신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다. 측정 하위 요인으로는 종교적 가치, 신념, 실재에 충실한 정도와 매일의 삶에서 그것들을 사용하는 정도 등이 있다. 교회 출석의 빈도수, 기도와 성경읽기의 빈도수, 묵상의 빈도수, 교회의 그룹들과 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으로 측정하기도 한다. 교회학교 교사의 헌신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소명적 차원과 인간의 관점에서 자원봉사자로서의 차원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의 헌신의 대상은 하나님, 학생, 교육내용, 가르치는 기술 등이다. 이 네 가지 관계가 중첩될수록 헌신적인 교사이다. 헌신에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적인 특성, 직무만족도, 전문성 및 지식공유, 학습의 필요에 대한 인식, 감성지능, 스포츠 활동이나 신체활동, 재직기간, 학력, 직무, 학교 특성 등이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의 헌신을 위한 사역 현장에 적용할 점을 헌신의 대상별, 교사 선발 시, 그리고 교사 교육의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개화기 선교사들의 기독교 교육이
근대교육⋅문화 기여한 교육적 의의에 기여한 교육적 의의


노영숙(경상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근대 내한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특히 부산⋅경남지방에서 선교활동을 위해 펼쳤던 기독교 교육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의의를 찾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근대 우리나라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고 전개된 선교사들의 선교활동과 기독교 교육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기독교 교육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었는가를 사회적⋅교육적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한국경제가 G20의 반열에 들어선 요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 연구자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급격한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게 했던, 여러 요인 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근대교육’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내한 선교사들을 통한 교육체계개선 및 변화는 당시 역사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 한국은 현대교육의 근간이 되는 교육기반을 이룩하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전통적 교육의 한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시대에 부응한 기독교 선교사들의 근대교육은 오랜 유교적 교육체계의 한계를 넘어서 실질적인 교육제도와 내용을 개선했다. 교육의 대상을 특권층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대시켰고 실용주의 및 민주교육으로 사회발전과 민족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평등의식과 자연과학적 분야로 확대했고, 한글 보급 및 합리적인 비판정신의 배양, 민족주체의식 고양, 현대식 교육의 기반 확충 및 교육과정 다양성 등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 자유와 민주, 평등의 가치는 대한민국 사회전반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는 국민의 건강한 자아실현과 주권국가로서의 국민의식구조에 영향을 끼쳤다. 나아가 실질적인 주권 독립국가로서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내한 선교사들의 이러한 근대 교육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그 의의를 무너지는 지금의 교육 현장 속에서 재 부각시키고자 탐구했다. 196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은 정치⋅경제⋅교육 제반 영역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특히 이 변화를 주도한 산업화는 학교교육의 중심축을 학문⋅직업으로 옮겨놓았기 때문에, 2004년 대광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예배거부가 상징하듯 기독교 학교의 종교 교육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개화기 당시 선교사들의 교육적 공헌을 더 민족 정신사적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교육의 미래가 위기이고 어둡다고 하지만 문화⋅정치⋅교육영역에 걸쳐 기독교의 정체성을 찾고 오늘의 교육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기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