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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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3-12-23 13:13
조회
3263

33집



기독교 교육에서의 교육평가에 관한 한 연구


기독교교육논총


 

본 논문은 기독교교육에서의 교육평가를 자체의 이론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며, 기독교적 교육평가의 개념화 및 운영원리에 대한 전제를 제시하고 있다. 교육평가를 교육활동 마지막 단계가 아닌 교육활동의 연장으로 상정하고, 교육목적에 근거한 교육평가를 논의하였다. 교육목적을 각 과의 학습목표가 아닌 교육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인간상으로, 보다 넓은 의미로 접근했으며,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교육평가 즉, 내용 중 심의 평가, 학습자의 지식 습득 정도를 파악하고, 서열화 하는 것으로는 교육목적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없음을 논의하였다. 기독교적 교육평가의 전제가 요구되는 이유는 기독교적 인간상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 활동 후에 시행되는 교육평가 시간이 개인주의, 경쟁 중심, 결과 중심이 되는 비기독교적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개인적이며, 경쟁 중심이고, 결과 중심적일 수 있는 교육평가 시간을 기독교적 재해석을 통해 나누고, 섬기고, 협력함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독교적 인간상 형성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교육평가의 전제를 드러내기 위해 먼저 기독교교육의 목적을 Wolterstorff의 기독교교육 사상에 근거하여 책임성 있는 행동을 위한 교육, 감사를 위한 교육, 샬롬을 위한 교육으로 정의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기독교적 교육평가의 전제로써 섬김으로서의 평가, 공동체성 회복으로서의 평가, 축제로서의 평가를 제시하였다. 기독교적 교육평가의 전제에 근거한 교육평가의 한 가설적인 모형으로 ‘그룹 평가’를 제시하였다


스마트 환경에서 관계적 역량 증진을 위한 교회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발


김효숙(장로회신학대학교), 권성호(한양대학교), 성민경(백석대학교)


 

스마트 환경은 신앙공동체의 다음세대가 살아가는 삶의 배경이다. 스마트 환경에서 다음 세대와 함께 하는 교육사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학습자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적 역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스마트 환경에서의 교육은 스마트 미디어나 인프라를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방법 및 전략의 혁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교육의 맥락성, 실행가능성, 적응성, 호혜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교사교육에 관한 선행연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이를 토대로 도출한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설계 원리는 이야기 연결의 원리, 모듈화 된 교육과정의 원리, 적응적 실행의 원리, 호혜적 성찰의 원리, 팀 기반 활동의 원리로서, 스마트(s.m.a.r.t.)로 요약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개발한 교사교육 프로그램은 일상의 이야기와 성경이야기, 스마트 교육이야기와 스마트 교사되기 등이 순차적으로 연결되도록 하였으며, 12개 주제는 상호연관성을 지니되 독립적인 내용으로 모듈화 하였다. 또한 교사들의 개인 내 차이와 개인 간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 진단을 통해 적응적으로 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교사공동체에서의 호혜적 성찰 및 팀 기반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설계 원리를 도출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독교교육과 교육공학의 학문 간 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공감과 공감 결핍 치유를 위한 기독교 교육


김난예(침례신학대학교)




신생아들은 공감 대상을 통해서 애착을 느끼고 모방하고 학습한다. 애착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이며 신뢰의 기반이다. 안정 애착이 형성되려면 아기의 요구에 민감해야 한다. 공감 결핍은 뇌에 각인되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피해의식과 부정적 생각으로 가득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반항적이고 난폭한 성격이 될 수 있고, 외톨이, 나르시시스트, 인격 장애를 갖는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 이것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 공감적 치유는 뇌 속에 거울뉴런을 통해 가능하다. 공감적 치유의 과정은 관계적 신뢰와 존중 및 마음으로 듣는 경청이다. 존중에서 시작되는 경청은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속으로 들어가 잠시만이라도 그곳에 머무르면서 문제를 바라보게 한다. 또한 공감적 치유는 ‘왜’라는 질문을 버리는 것이다. 왜라는 말은 가슴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머리에서 나오는 말이다. 왜라는 말을 사용하면 공감적 치유가 아니라 탐문 수사가 되고, 분석과 평가가 되므로 ‘왜’ 대신 ‘무엇’을 사용해야 한다. ‘무엇’은 그 어떤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치유를 시작하게 한다. 이 논문은 첫째, 뇌 과학에 근거하여 공감이 생애 초기에 양육자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표현되며 학습되는지 살펴보았으며 둘째, 공감이 좌절되고 결핍되었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들이 성장하면서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병리적 영향을 살펴보고 셋째,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 진실성, 소통, 자연친화적 공감의 특성에 따라 결핍된 공감을 회복하여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기독교교육적인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화 시대를 위한 기독교 가정교육의 방향성


이규민(장로회신학대학교)


 

21세기의 두 번째 10년기를 맞는 한국 및 세계의 상황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가정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지구화 또는 세계화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서, 인간 삶의 기본 단위인 가정은 핵가족을 넘어 핵분열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구가 수백 년에 걸쳐 경험하였던 변화를 한 세대 속에서 압축적으로 경험하는 한국의 가정들은 너무나 빠른 변화의 가속도 속에서 다양한 부적응증과 심각한 멀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로 눈앞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의 특성 및 변화 요인들은 무엇이며 이러한 세계화로 인한 가정의 위기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를 면밀히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화의 추세와 함께 급속한 세속화의 영향력에 대해 기독교 개인 및 가정은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 입장을 정립하고 이러한 시대 속에서 요청되는 기독교가정교육의 기본 원리를 모색해 보았다. 이러한 기독교가정교육의 기본 원리로서 교육목적, 교육내용, 교육방법을 살펴본 후, 영적 안내자 및 멘토로서의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였다. 또한 기본 원리의 토대 위에서 세계화 시대의 기독교가정교육의 실제를 위한 구체적인 예와 팁들을 제시함으로써 연구를 마무리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세계화시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근본 방향은 기독교적 정체성과 함께 시대의 변화에 대한 개방성을 함께 열어놓음으로써 구심력과 원심력을 함께 추구하고 그 내연과 외연을 함께 심화, 확장시켜나갈 것을 촉구하였다.

기독교교육(학)과의 커리큘럼 분석


이원일(영남신학대학교)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10개의 기독교교육(학)과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발전적인 방향을 탐색하고자 하는데 있다. 교육과정 분석을 위한 틀로는 파이너가 분류한 교육과정 분류에 근거하고 있다. 파이너는 전통주의적 접근, 개념-경험주의적 접근, 재개념화 접근 등으로 교육과정을 분류하고 있다. 전통주의적 접근에서는 체계성을 강조하고, 개념-경험주의적 접근에서는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재개념화 접근에서는 정당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재개념화 접근은 정당성을 강조하는 교육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석학적 접근에 의한 통합성을 강조하는 접근도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분석을 위한 틀은 네 종류로 구성된다. 체계성, 효율성, 정당성, 그리고 통합성으로서의 교육과정이다. 체계성의 관점에서 분석을 위한 내용들은 ‘교육목적과 교육목표의 상응성’, ‘교육목적(목표)과 교육내용(영역 및 교과목) 선정의 상응성’, ‘교육내용(교과목) 조직의 순차성’ 등이다. 효율성의 관점에서 분석을 위한 내용들은 ‘교육목표와 졸업 후 진로’, ‘교육내용(교과목) 선정 및 조직의 구성’, ‘수업과 강의평가의 적절성’ 등이다. 정당성의 관점에서 분석을 위한 내용들은 ‘헤게머니’, ‘잠재적 교육과정’, ‘영 교육과정’ 등이다. 통합성 의 관점에서 분석을 위한 내용들은 ‘이론과 실습’, ‘타학문과의 관계’, ‘복수전공(연계전공), 학점교류(대학간), 해외대학과의 연계’ 등이다. 10개교 전체적으로 체계성, 효율성 등에서는 강점을 보인 반면에 정당성과 통합성에서는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각 학교의 학과 특성화는 대체적으로 영 교육과정으로 남겨져 있다.

기독교교육학의 정체성에 근거한 기독교교육(학)과의 커리큘럼 진단


박상진(장로회신학대학교)


 

본 연구는 기독교교육학의 정체성에 근거하여 오늘날 기독교교육과의 커리큘럼을 진단하고 새로운 기독교교육과 커리큘럼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는 세 가지 연구질문을 가진다. 첫째, 기독교교육과 커리큘럼이 기독교교육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부합 하는가? 둘째, 기독교교육과 커리큘럼이 기독교교육학의 하위영역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셋째, 기독교교육과 커리큘럼이 종교교육학과 구별된 기독교교육학의 특수성을 바르게 반영하고 있는가? 먼저 기독교교육학의 학문적 정체성은 크게 기독교교육학을 신학의 한 하위영역으로 이해하는 입장과 사회과학 또는 교육학의 한 하위영역으로 이해하는 입장이 있는데, 본 논문에서는 이 두 입장을 통합하면서 ‘하나님의 교육’을 추구하는 기독 교교육학의 정체성에 근거하여 기독교교육과 커리큘럼을 진단하였다. 또한 기독교교육학의 하위영역은 기독교교육기초학과 기독교교육실천학으로 크게 분류하고, 기독교교육기초학은 교육신학, 기독교교육철학, 기독교교육사학, 기독교교육심리학, 기독교교육사회학, 그리고 기독교교육학방법론으로 구분하고, 기독교교육실천학은 기능별, 발달단계별, 장별로 분류하였다. 또한 기독교교육학의 특수성은 종교교육이 아닌 기독교교육을 어느 정도 다루는지를 파악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세 개의 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 과의 커리큘럼을 진단하였는데, 그 결과 기독교교육과의 커리큘럼이 신학 또는 교육학이 통합되기보다는 각각 강조하는 경향이 있음과 통일된 관점을 제공하기보다는 열거식 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독교교육학의 하위영역이 모두 포함되지 않고 있고, 기독교교육과 종교교육이 혼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기독교교육과의 커리큘럼이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대중인문 교양교육」과 기독교 평생교육의 가능성


원신애(웨스트민스터대학원)


 

평생교육의 맥락에서 ‘학습’은 학습자의 경험의 변화가 내적인 통일성과 통전성(holistic) 을 획득하는 전생애적 과정으로서의 인문학적 사유방식이며 평생에 걸친 인간 발달과업의 하나가 된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평생학습으로서의 인문학습의 부활은 「대중인문교양」 이라는 대중의 욕구로 자리매김 되었다. 평생교육의 「대중인문 교양교육」은 대중화 되었고, 인문학은 더 이상 특수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기독교 평생교육의 과제는 대중의 욕구 즉,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어떻게 교회교육의 현장에서 녹아낼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독교교육은 평생교육 현장에서의 인문학의 부활과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 이 시대의 기독교교육은 간학문적 연구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교회교육의 현장에서는 간학문적 노력 - 특히 인문학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소위 대형교회 몇몇만이 교회에서 노인학교, 아버지 학교, 결혼준비 학교, 다문화 교회교육(예배) 반 등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지원의 평생학습도시를 중점으로 한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축제 등이 지역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이젠 교회와 지역사회 연계성은 약화되고 있다. 교회교육의 구색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운영으로는 지역사회와 연동이 없을 뿐만이 아니라, 교회의 교인들만을 중심으로 하는 교리교육 체제를 벗어나기 어렵다. 기독교 공동체는 포스트모던시대에 논의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인문학을 중심한 평생 교육의 「대중인문 교양교육」의 부활에 주목해야만 한다. 본 논문은 기독교교육의 노인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의 필요성과 평생교육의 가능성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특히 영화 「시」에 나타난 노인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을 살펴봄으로서 교회공동체가 지역공동체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기독교 평생교육의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다. 평생교육의 인문학 부활과 기독교 평생교육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영화 한편을 분석하여 연구를 일반화시키는데 한계가 있겠지만 평생교육이 전 생애가 걸쳐서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영화 「시」속에 나타나는 노인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은 일련의 메타포(metaphor) - 비유적 상징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 북한선교의 현황과 한계, 그리고 기독교 교육적 접근의 새로운 모색


임창호(고신대학교)


 

북한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일당 독재체제가 세습되어 왔다. 그간 60년이 지나 70년이 다가온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된 것이 70년만인데, 북한에 진정한 자유의 날이 오는 70년은 어떨까? 러시아의 국책기관이 2020년부터 2030년 사이에 북한은 사라지고 통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공교롭게도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때와 맞물린다. 60년 이상을 기도해온 한국교회의 응답으로서 25,000여명의 북한주민들이 이 땅에 들어와서 정착하면서 작은 통일을 연습하고 있으며, 저들의 빠른 복음화 현상은 복음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때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열리는 북한을 대망하면서 그동안 진행되어 왔 던 북한선교에 대한 한국교회 선교전략의 한계와 상황을 점검하면서, 복음통일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준비하는 한국교회로서 기독교 교육적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려고 한다. 주일 학교교육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신학교육에서 교단교육에 이르기까지 기독교교육으로서 북한선교를 모색해 본다.

 

과정신학의 관점에서 성인의 성숙한 관계성을 위한 기독교교육


백은미(이화여자대학교)




성인기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타자, 하나님, 세계와의 건강한 관계형성과 의미형성을 통해 성숙한 자아정체성과 신앙을 형성해 가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미성숙한 관계형성과 삶의 무의미성으로 인하여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아와 신앙의 성장에 있어서 관계성이 차지하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성인들의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성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논문은 성인들을 위한 효과적인 관계교육을 모색하기 위하여 자아와 신앙발달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연구하고, 성숙한 관계성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위하여 과정신학의 관계이해를 연구하였다.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내러티브 방법을 제시하였다. 신앙발달을 연구한 제임스 화울러(James Fowler)와 자아발달을 연구한 로버트 키건(Robert Kegan)의 연구에 따르면 자아와 신앙의 성장에 있어서 인간들이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성과 그 관계성을 유지하는 가치와 힘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자아와 신앙은 타자, 세계, 궁극적 존재에 대한 이해와 관계맺음, 의미형성의 과정에서 오는 변화와 모순과 갈등을 새로운 균형과 창조적 재형성의 과정으로 변형시키는 노력을 통해 성장한다. 이러한 성장은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이 과정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신앙 공동체와 그 공동체가 공유하는 기독교적 가치와 의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인간, 하나님, 세계 사이의 본질적 관계성에 주목한 과정신학에 따르면 하나님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은 본질적으로 상호관계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존재들이다. 과정신학은 관계형성의 주체인 자아의 창조성, 자유의지, 책임을 강조한다. 인간은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데 이러한 관계성 안에서 자신을 개방하고 창조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간다. 과정신학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성에 있어서 인간을 완전한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으로 설득하는 하나님의 창조적 사랑과 응답 적 사랑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인간의 주체적이고 책임적인 선택과 순종을 강조한다. 또한 인간은 자신과 타인 에 대한 사랑의 양극화를 극복하고 타인의 삶을 자신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공감과 사랑을 통해 공동의 창조적 생성과정을 형성할 책임이 있다. 인간은 세상을 부정하거나 죄악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의 현실에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세상의 악을 소멸하고 공동선을 이루기 위한 자기변혁과 사회변혁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신학 의 관계성 이해를 토대로 자아와 신앙의 성숙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내러티브 방법을 제시한다. 내러티브 방법은 사람들이 삶의 경험의 의미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깨닫고, 타자와의 공감을 통해 자아를 재구성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인류 공동의 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 방법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의 삶을 개방하고 공감하고 때로는 도전할 수 있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신앙공동체 안에서 효과적으로 행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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