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초록

기독교교육논총 11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2-19 11:50
조회
1943

11집 (2005.06.30.)


테러리즘과 기독교교육:'9.11 테러' 이후의 기독교교육의 과제들에 대한 숙고


윤응진 (한신대학교)


기독교교육은 피교육자들이 스스로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성서를 악용하지 않도록 경고하여야 하며, 성서를 해방시킴으로써, 성서가 요청하는 것을 경청하도록 도와야 한다. 히브리 신앙인들의 신앙 전승에 합류한다는 것은 폭력의 희생자들로서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망하고 투쟁하였던 그 평화주의 신앙 노선에 연대함을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부단한 자기비판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와 함께 ‘예수의 길’을 걷는 것이다. 9․11테러 이후 숱한 사람들이 폭력에 의해 희생당했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오히려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들에 의하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우리는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어 모든 폭력의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감수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예수가 추천한 ‘인정 많은 사마리아 사람’의 길, 곧 적대감을 해체하고 함께 구원받은 삶으로 나아갈 길이다.

주제어: 테러리즘, 기독교교육, 평화교육, 폭력, 감수성 교육

폭력극복을 위한 기독교적 평화교육론적 제언


오성주 (감리교신학대학교)


평화교육은 세계 모든 곳에서 불의와 불평등과 성차별과 경제적인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체제와 제도를 재생산시키는 잘못된 교육을 변혁시키는 교육이다. 많은 분쟁을 안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교육은 곧 세계의 평화교육이다. 평화교육은 소위 기독교 문명을 자칭하면서, 대단한 살상전쟁들을 거침없이 수행하면서도 자신이 도덕적으로 옳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나가고 있다고 하는 착각을 하는 기독교인들의 인식을 성찰하게 하는 교육을 하여야 한다. 평화교육은 종교를 명분으로 내세운 문명의 충돌이 전쟁으로 발전되고 있는 오늘의 현장을 올바로 분석하고, 문명들의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평화를 증진시키는 체제를 창출하도록 문명의 화해를 촉구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화해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평화교육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교육하는 학문이 되어야 하는 동시에, 잘못된 부분의 평화교육의 이념과 전략과 이해관계가 오류들을 바로 성찰케 하는 해석학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주제어: 전쟁, 평화교육, 기독교교육, 사회교육, 여성

전쟁과 평화와 기독교교육의 정체성 고찰:'9.11 테러' 이후의 기독교교육의 과제들에 대한 숙고


김성은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적으로 폭력을 이해하고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종교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상황적으로 구체적인 종교적 폭력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분석하는 일이다. 특히 기독교적 평화 교육론을 전개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독교와 비폭력의 사상적 흐름을 성서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성서에 나오는 많은 폭력의 문제를 보면서, 그 폭력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으며, 그리고 과연 기독교는 현실의 폭력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은 답을 찾는 길이 바로 평화교육이다. 첫째, 폭력극복을 위한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폭력을 일으킬 만한 상황을 분석하는 일을 해야 한다. 둘째, 폭력극복을 위한 교육을 방법론적으로 생각해 볼 때,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공격적 폭력의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방어적 폭력의 경우이다.

주제어: 폭력, 공격성의 본질, 본능주의자, 환경론자, 심리학자, 편견과 폭력, 성서와 폭력, 비폭력 저항으로서 기독교교육

한국의 평화교육 연구사:198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박보영 (명지대학교)


본 연구는 한국의 평화교육 연구의 경향을 분석하고 진단하였다. 이를 위해 1980년대 이후의 평화교육 연구를 시기별로 나누어서 분석하였으며, 각 시기를 1980년대: 평화교육 연구의 도입과 소개기, 1990년대: 평화교육 연구의 성장과 심화기, 2000년대: 새로운 평화교육의 개념과 교육실천의 모색기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향후 한국에서의 평화교육 연구의 과제들을 밝히기 위한 논의를 하였다. 한국에서의 평화교육 연구는 1980년대 이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왔고, 이제는 교육학적으로 영향력 있는 담론을 형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지구적 비평화와 갈등이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생각할 때, 평화교육에 대한 연구는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제어: 평화교육, 기독교교육, 평화능력, 교육실천, 전쟁

기독교교육 리더십은 무엇인가: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박종석 (서울신학대학교)


본 연구에서 논의한 기독교교육 리더십 개념은 다른 차원에서 규정할 수 있는 개념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논의되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교육 리더십 개념에 영향을 주리라 생각되는 다른 차원은 우선 기독교교육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것이다. 기독교교육 리더십은 역사적으로 계속 변천을 겪어왔다. 앞으로도 그 개념은 사회와 교회의 변동에 따라 변화를 겪을 것이다. 특히 기독교교육 리더십을 교회의 다른 사역 안에서 그 개념을 규정하느냐, 아니면 기독교교육이 교회의 다른 사역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제까지와는 성격이 다른 리더십 개념이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교육 리더십 개념의 다른 차원은 기독교교육 리더십은 여기에서처럼 흔히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복잡하고 급격한 변화를 겪는 사회와 교회에서 개인에게 의존한 리더십이 어느 때까지 유효하겠느냐는 것이다.

주제어: 리더십, 지도자, 기독교교육 리더십, 카리스마, 비전

테크닉 사회에서의 성서교육


남은경 (서울신학대학교)


오늘의 교회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드높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테크닉에 대한 신학적 그리고 교육적 관점의 정립 하에 하이퍼 커뮤니케이션의 원리가 접목된 교육과정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양방향 형식으로 대화와 나눔이 가능하고, 과정 추론적이고 참여적이라는 디지털 환경의 특성에 기초한 현대교회의 교육의 변화가 기대된다. 넘쳐나는 멀티미디어 매체들, 그것들을 통해 유입되는 폭력이나 성적자극 등 잘못된 가치관들이 기독교적 세계관에 거세게 도전한다. 디지털 공해라고 할 수 있는 비인간화의 가능성, 가상공간과 실제적 삶과의 불균형, 정보의 질적인 저하와 불확실성의 문제들이 아직 남아있다. 자칫 신앙을 파괴하는 위험 요소로서, 기술 그 자체를 신화화하는 현대인의 가치관이 만연해 있기도 하다. 이렇게 현대인이 사는 테크닉의 사회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성서를 읽는 식별력을 요청한다.

주제어: 성서교육, 테크닉 사회, 사이버 문화, 하이퍼 커뮤니케이션, 하이퍼 텍스트, 디지털 문화

교사교육의 반성과 모색


김화선 (영남신학대학교)


일반적으로 교육을 위하여 언급되는 세 가지 요소는 ‘교사’와 학생‘과 ’교육내용‘이 있다. 본문에서도 제시하였지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이며, 특히 교육자로서의 전문성을 겸비하고 동시에 하나의 신앙인으로서의 경건성이 갖추어진 훈련된 교사이다. 지금 각 교단의 교회교육은 나름대로의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과거보다는 교육의 내용이나 방법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이 있다고 하여도 이것을 실제로 소화해 내고 가르치고 학생들과 씨름을 하여야 할 사람이 다름아닌 교회학교의 일선교사들이라는 사실과 바로 그런 점에서 교사들을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급한 과제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여, 교회가 오늘날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 내지는 제안으로서 교회 교사교육의 문제를 역사적이고 교육목회적인 관점에서 성찰해 보았다.

주제어: 교사교육, 교사교육역사, 교회학교, 교회교육, 교육평가

아동지향적, 생동적, 변증법적:마틴 랑의 '투아 레스 아기투어'의 성서교수법


고원석 (부산장신대학교)


독일 종교교육 학계에서는 Martin Rang을 복음훈육 흐름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평가해 왔는데, 그 이유는 그의 주저인 “핸드북”에는 처음부터 이 말씀의 선포 개념과 교육에 대한 교회의 권위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틴 랑의 그의 “핸드북”에서 언급하고 있는 “학교 안의 교회”(Kirche in der Schule)는 복음훈육 사조의 모토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독일 종교교육학계에서 인정되었던 마틴 링에 대한 평가에는 많은 오류가 있으며, 특히 그의 사상을 바르트적 초월신학의 테두리 안에서, 또는 복음훈육의 테두리 아넹서 이해하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해야 하겠다. 전체적으로 볼 때, 랑은 하나님의 은폐성의 테마가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주는 신앙의 핵심적인 의미임을 전달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신앙이란 믿어져야 하는 모든 것이 은폐 가운데 있을 때에야 비로소 가능한 것”(루터)이기 때문이다. 즉, 신앙이란 하나님의 은폐성 가운데서 영위되고 보존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인간은 자아의 승화요 초월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리고 자아의 구체화요 전개로서 인간적 관계를 추구한다.

주제어:  성서교수학(법), 아동지향적, 생동적, 변증법적, tua res agitur

영성의 현실적 삶의 적용


최성찬 (계명대학교)


영성은 개인적 수직관계에서 하나님과의 접촉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영성은 코이노니아적인 성령의 공동체 안에서 사귐으로써 영적 생명이 일어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메시지를 전하기를 교회는 통일을 전진시키도록 권면한다. 바울은 우주 통일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과 관련해서 교회가 그들에게 부과하는 봉사의 최고 목표를 확실히 하기를 호소한다(엡 4:1-6). 첫째, 코이노니아적 공동체적 영성은 “겸손”이다. 이 말(타페이노프로수네)은 사실 기독교에서 만든 것으로 헬라어의 “겸손”은 대개 비천의 뜻을 포함한다. 둘째, 영성적 코이노니아의 성경은 온유(프라오데스)이다. 셋째, 영성적인 성격은 “오래 참음”에서 공동체의 코이노니아를 형성시킨다. 넷째, 영성적인 공동체 안의 코이노니아 형식은 사랑이다. 인간의 영성은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자기존개의 일부이거나 재능의 특수형태가 아니라, 전인적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서 인간 부분에만 관계되지 않고 전체에 관계되며 또 그것은 소유형태가 아니라 관계형태로 발생한다. 위기라함은 하나님, 인간, 자연과의 역동적 관계의 단절에서 성장, 성숙해 가야 할 역동적 실재가 영성의 자각을 잃은 상태를 말한다.

주제어: 영성, 영성훈련, 영적 지도자, 변혁적 리더십,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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